CASE No.121

서랍이 닫히기 전

사건 파일 · 2026-11-05

닫힌 누빔 세탁소. 운영자 곽명숙이 보관하던 은제 담뱃갑이 야간 정리 중 사라졌다. 누구에게도 가져가도록 허락하지 않은 물건이다. 다친 사람은 없다.서랍 안쪽 영상에는 절취 장면만 남고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그 거래의 비교 영수증과 여섯 직원의 실제 입력 원장은 온전하지만, 비교기의 기준열과 포함 방식의 표지가 지워졌다.퍼스가 반복된 숫자 위에 손가락을 얹는다. “같은 글자가 두 번 찍혔네요.”

피해자

곽명숙 · 61세 · 여 · 누빔 세탁소 운영자

귀 뒤로 넘긴 짧고 곧은 은회색 단발. 안경 없이 차콜색 작업재킷과 옅은 회색 라운드티를 입었다.

은제 담뱃갑의 소유자다. 시작 직전 재고를 확인하고 옆 휴게실에 있었으며 보관품 확인만 허락했다.

단서 6

1차 비교 시험지

입력 15523 · 정자리 2 · 포함 3.

【다섯 자리 기준열】 비교기의 기준열은 1~6 중에서 고른 숫자 다섯 자리다. 같은 숫자를 여러 번 쓸 수 있다. 왼쪽부터 첫째~다섯째 자리이며, 기준열은 네 시험과 사건 거래가 끝날 때까지 바뀌지 않았다. 알려진 입력열을 넣으면 정자리와 포함 두 값을 함께 출력한다. 정자리: 같은 자리에 같은 숫자가 있는 자리 수다. 【포함의 두 생산 방식】 종류 방식은 두 열에 공통으로 있는 숫자의 종류 수를 센다. 같은 숫자는 몇 번 나와도 한 종류다. 매수 방식은 같은 숫자끼리 두 열 사이에 하나씩 짝지을 수 있는 최대 개수를 센다. 한쪽의 한 자리를 두 번 쓰지 않는다. 자리 위치는 무관하다. 두 방식 모두 정자리와 포함을 따로 센다. 포함에서 정자리를 빼거나, 포함을 정자리 밖의 수라고 읽지 않는다. 이 비교기는 두 방식 중 하나이며, 설정 표지만 지워졌다. 별도 점검과 사건 때 같은 방식이었다. 숫자·자리·출력의 누락이나 오차는 없다. 시험 | T1 | 입력 15523 | 정자리 2 | 포함 3.

2차 비교 시험지

입력 36115 · 정자리 1 · 포함 3.

시험 | T2 | 입력 36115 | 정자리 1 | 포함 3. 앞 시험과 같은 기준열·같은 포함 방식으로 따로 시험한 원본이다. 입력열 자체가 기준열이라는 뜻은 아니다. 정자리는 숫자의 종류가 아니라 실제 자리 수를 센다.

3차 비교 시험지

입력 32163 · 정자리 1 · 포함 2.

시험 | T3 | 입력 32163 | 정자리 1 | 포함 2. 앞 시험과 같은 기준열·같은 포함 방식으로 따로 시험한 원본이다. 입력열 자체가 기준열이라는 뜻은 아니다. 정자리는 숫자의 종류가 아니라 실제 자리 수를 센다.

4차 비교 시험지

입력 41513 · 정자리 1 · 포함 4.

시험 | T4 | 입력 41513 | 정자리 1 | 포함 4. 앞 시험과 같은 기준열·같은 포함 방식으로 따로 시험한 원본이다. 입력열 자체가 기준열이라는 뜻은 아니다. 정자리는 숫자의 종류가 아니라 실제 자리 수를 센다.

기준을 아는 별도 점검

별도 기준열과 입력열을 함께 남긴 점검 원본. 사건과 같은 포함 방식이다.

【설치 직후의 별도 점검】 점검 | 기준 11234 | 입력 11556 | 정자리 2 | 포함 2. 기술자는 이 한 번만 기준열을 11234로 정해 놓고 입력 11556을 시험했다. 그 뒤 기준열을 사건의 미상 열로 바꾸고 봉인했다. 이 점검의 기준열은 사건의 기준열이 아니다. 포함 방식은 바꾸지 않았고, 이후 네 시험과 사건 거래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점검에 적힌 다섯 자리와 두 출력값은 모두 온전하다.

실제 입력 원장과 사건 영수증

여섯 직원의 실제 입력과, 절취 순간 거래에 묶인 두 출력값.

【전원의 실제 입력 원장】 실측 | 김재희 | 입력 15244. 실측 | 이준서 | 입력 26245. 실측 | 박하윤 | 입력 61124. 실측 | 최규빈 | 입력 26551. 실측 | 윤설희 | 입력 43321. 실측 | 오민재 | 입력 62643. 각 직원이 사건 시간에 비교기에 직접 넣은 다섯 자리다. 입회자가 본인을 대면 확인하고, 실제로 누른 입력을 별도 기록했다. 예정·소유 등록·근무 번호가 아니다. 각자 정확히 한 번 입력했고, 그 뒤 같은 사람이 자기 거래가 끝날 때까지 서랍 앞을 단독으로 사용했다. 대리 입력이나 중간 교대는 없었다. 입회자는 내용물의 주인을 확인하는 별도 창구에 있어 서랍 안은 보지 못했다. 【절취 거래에 남은 출력】 사건 | 정자리 1 | 포함 3. 비교기는 입력 때마다 고정된 사건 기준열과 대조해 두 값을 거래 영수증에 찍는다. 이 값은 출입 허가나 입력 오류의 개수가 아니라 비교 결과일 뿐이다. 이름·입력열의 개별 출력은 지워졌지만, 위 두 값과 거래의 연결은 보존됐다. 【거래와 실물의 연결】 곽명숙은 시작 직전 보관서랍 안에 은제 담뱃갑 한 개가 있음을 확인하고 옆 휴게실로 갔다. 여섯 직원은 각자 보관품을 확인하러 한 번씩 서랍을 사용했다. 서랍 안쪽만 찍는 연속 영상에는 한 사람이 은제 담뱃갑을 집어 자기 가방에 넣은 뒤 서랍을 닫는 장면이 남았다. 영상에는 얼굴·이름·숫자 입력부가 없지만, 서랍의 열림·닫힘과 영수증 발급은 같은 거래로 고정 기록되어 그 절취 장면의 출력이 바로 위 한 쌍임을 확인했다. 다른 거래의 영수증을 끼워 넣은 것은 아니다. 은제 담뱃갑의 소유자는 명숙이며 어느 직원에게도 가져가도록 허락하지 않았다. 이후 은제 담뱃갑은 서랍과 실내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가방에 넣어 준 일, 서랍 밖의 절취, 물건 교환, 사후 전달, 외부 출입·공범은 없었다. 명숙은 서랍 이용에 참여하지 않았다. 원장의 여섯 입력 외에는 사건 시간의 거래가 없었다.

용의자 6

김재희 · 35세 · 여 · 접수 담당

검정 어깨 길이 머리를 낮게 묶었다. 둥근 검정테 안경. 남색 작업재킷과 옅은 회색 라운드티를 입었다.

이준서 · 45세 · 남 · 다림질 담당

짧고 곧은 검정 옆가르마 머리. 안경과 수염 없이 올리브색 작업재킷과 옅은 회색 라운드티를 입었다.

박하윤 · 31세 · 여 · 의류 분류 담당

턱 길이의 짙은 갈색 단발. 안경 없이 밤색 작업재킷과 옅은 회색 라운드티를 입었다.

최규빈 · 39세 · 남 · 건조 담당

짧고 부드러운 진갈색 물결머리. 안경과 수염 없이 탁한 자주색 작업재킷과 옅은 회색 라운드티를 입었다.

윤설희 · 48세 · 여 · 출고 안내 담당

짧은 짙은 적갈색 머리와 사각 은테 안경. 짙은 청록색 작업재킷과 옅은 회색 라운드티를 입었다.

오민재 · 54세 · 남 · 옷걸이 정리 담당

짧은 회색 머리와 가지런한 회색 콧수염. 안경 없이 청회색 작업재킷과 옅은 회색 라운드티를 입었다.

정황

여섯 직원 모두 20시~20시 20분에 보관서랍을 혼자 한 번씩 이용했다. 각자 정리 업무를 했고 이동을 따로 증명할 동료는 없다. 실제 입력과 절취 거래의 연결은 마지막 단서에 있다.

이 사건 풀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