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No.119
사건 파일 · 2026-11-03
비가 유리문을 적시는 서릿결 찻집. 운영자 배은채의 수정 찻잔 두 개가 마감 뒤 사라졌다. 여섯 직원은 허락받은 차도구를 보관통에 넣어 가져갔지만, 두 찻잔은 반출 금지품이었다. 다친 사람은 없다.열 통은 처음에 무게가 같았다. 마감 중 두 찻잔만 원래의 두 통에서 다른 한 통으로 옮겨졌고, 그 뒤 저울 시험 다섯 번을 거쳐 여섯 통이 밖으로 나갔다. 남은 것은 접시의 기울기와 포장 원본이다.퍼스가 젖은 봉인띠를 펼친다. “젖었어도 매듭은 풀리지 않았네요.”
배은채 · 57세 · 서릿결 찻집 운영자
열 통의 규격과 첫 저울
R1 · 수평. 양쪽 네 통의 총무게를 비교했다.
【열 통과 두 찻잔】 보관통 A~J는 마감 시작 직전 내용물을 포함해 모두 100g이었다. 수정 찻잔 두 개는 서로 다른 두 통에 하나씩 있었고, 찻잔 하나는 40g이었다. 어느 통이었는지는 기록에서 지워졌다. 모든 통에는 찻잔 두 개를 더 넣을 여유가 있다. 마감 중 두 찻잔만 원래의 두 통에서 꺼내어, 그 두 통과는 다른 한 통에 함께 옮겨 담았다. 다른 물건의 추가·제거·교환이나 통 자체의 무게 변화는 없었다. 다섯 저울 기록은 이 이동이 끝나고 여섯 통이 밖으로 나가기 직전, 같은 열 통을 잰 것이다. 【양팔저울】 매번 왼쪽 네 통과 오른쪽 네 통을 함께 올렸다. 아래로 내려간 접시가 더 무겁다. 수평은 양쪽 총무게가 같다는 뜻이다. 한 번 잰 뒤에는 열 통을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기록에 없는 두 통은 그 시험에서 저울에 올리지 않았다. 저울 시험 중에는 통을 열거나 내용물을 더 옮기지 않았다. 저울 R1 | 왼쪽 A B G H | 오른쪽 C F I J | 결과 수평.
두 번째 저울 기록
R2 · 오른쪽 내려감. 양쪽 네 통의 총무게를 비교했다.
앞 기록과 같은 열 통을 다시 잰 독립 시험이다. 접시의 아래위는 그림 분위기가 아니라 아래에 적힌 결과 문구로 확인한다. 저울 R2 | 왼쪽 A C H J | 오른쪽 B D G I | 결과 오른쪽 내려감.
세 번째 저울 기록
R3 · 수평. 양쪽 네 통의 총무게를 비교했다.
앞 기록과 같은 열 통을 다시 잰 독립 시험이다. 접시의 아래위는 그림 분위기가 아니라 아래에 적힌 결과 문구로 확인한다. 저울 R3 | 왼쪽 C D G I | 오른쪽 E F H J | 결과 수평.
네 번째 저울 기록
R4 · 오른쪽 내려감. 양쪽 네 통의 총무게를 비교했다.
앞 기록과 같은 열 통을 다시 잰 독립 시험이다. 접시의 아래위는 그림 분위기가 아니라 아래에 적힌 결과 문구로 확인한다. 저울 R4 | 왼쪽 A F I J | 오른쪽 B C D G | 결과 오른쪽 내려감.
다섯 번째 저울 기록
R5 · 왼쪽 내려감. 양쪽 네 통의 총무게를 비교했다.
앞 기록과 같은 열 통을 다시 잰 독립 시험이다. 접시의 아래위는 그림 분위기가 아니라 아래에 적힌 결과 문구로 확인한다. 저울 R5 | 왼쪽 A B D J | 오른쪽 C E F I | 결과 왼쪽 내려감.
여섯 통의 포장·반출 원본
누구의 물건이었는지가 아니라, 누가 직접 담고 봉인해 가져갔는지를 적었다.
【실제 포장·반출 원본】 반출 | 류지안 | 보관통 G. 반출 | 조하람 | 보관통 A. 반출 | 채미루 | 보관통 B. 반출 | 하석진 | 보관통 D. 반출 | 양루빈 | 보관통 E. 반출 | 전은율 | 보관통 C. 위 여섯 통은 각 본인이 안쪽 준비대에서 직접 반출품을 확인하고 포장한 뒤, 자기 이름의 봉인띠를 붙여 밖으로 가져간 실제 통이다. 소유표나 예약표가 아니다. 나머지 F·H·I·J 네 통은 찻집에 남았다. 입회자는 한 사람씩 자기 반출통에만 물건을 넣고 봉인했으며, 남의 반출통에 물건을 넣거나 서로 통을 바꾸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찻잔을 옮긴 사람도 자기 반출통에 두 개를 함께 넣고 직접 봉인한 바로 그 사람이다. 두 찻잔을 꺼내는 모습은 확인됐지만, 그때 가려진 통 표지와 얼굴은 알아볼 수 없었다. 저울 시험 뒤 봉인띠와 통의 연결은 그대로였고, 어느 통도 다시 열리지 않았다. 반출 후 여섯 통의 실물 검수에서 수정 찻잔 두 개가 같은 한 통에서 발견됐으며, 다른 다섯 통과 찻집에 남은 네 통에는 없었다. 발견된 통의 표지 출력만 젖어 지워졌고 위 반출 원본과 저울 기록은 온전하다. 은채가 허락한 것은 일반 다기와 포장재뿐이다. 수정 찻잔 두 개는 누구에게도 허락하지 않았다. 별도 반출구·몸에 숨긴 물건·대리 포장·사후 전달·공범은 없었다. 은채는 마감 전 재고를 확인한 뒤 별실에 있었고 포장에 참여하지 않았다.
류지안 · 33세 · 다과 안내 담당
조하람 · 42세 · 차도구 진열 담당
채미루 · 38세 · 행사 접수 담당
하석진 · 50세 · 좌석 안내 담당
양루빈 · 29세 · 차회 진행 담당
전은율 · 35세 · 다기 정리 담당
여섯 직원 모두 마감 중 안쪽 준비대와 열 통에 접근할 수 있었다. 각자 혼자 준비대를 쓰는 시간이 있어 서로의 전체 작업을 증명하지는 못한다. 실제 반출통과 포장 행위는 마지막 단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