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No.113
사건 파일 · 2026-10-28
야간 조명이 내려앉은 먹솔 강선공장. 검사책임자 배유선이 보관하던 백금 견본선이 잠금 진열함에서 사라졌다. 다친 사람은 없다.둥근 견본선을 끊은 잔재 두 개가 검사대에 남았다. 같은 치수의 복제환으로 했던 절단시험과, 여섯 직원이 각자 폐선 두 조각을 처리한 실제 계량지는 온전하다.퍼스가 끝을 맞대지 않은 조각을 들여다본다. “짧게 인쇄된 줄부터 읽으면 될까요. 고리는 그 줄에서 시작하지 않는데요.”
배유선 · 53 · 먹솔 강선공장 검사책임자
환선 규격과 첫 시험
여덟 간격은 1~8 cm를 한 번씩 쓴다. 첫 절단시험도 함께 남았다.
【같은 치수로 만든 환선】 환선은 가늘고 두께가 일정한 닫힌 금속 고리다. 고리의 중심선을 따라 시계 방향으로 A→B→C→D→E→F→G→H→A의 여덟 표식이 있다. 이 순서는 고정이며 글자 사이 길이는 그림의 겉보기 간격과 무관하다. 간격 | A→B B→C C→D D→E E→F F→G G→H H→A 길이재료 | 1 2 3 4 5 6 7 8 | cm | 각각 한 번 서로 이웃한 표식 사이의 여덟 길이는 정수이며 1~8 cm를 정확히 한 번씩 쓴다. 표식을 건너뛴 구간은 그 사이 모든 간격을 더한 길이다. 곧은 두 점 사이 거리나 짧은 쪽의 호 길이를 재는 것이 아니다. 【절단시험】 R1~R4는 같은 치수의 별도 복제환을 한 개씩 사용했다. 각 기록에 적힌 네 표식을 모두 자르면 네 조각이 된다. 네 조각을 빠짐없이 각각 펴서 길이를 재고, 짧은 순서로 숫자만 인쇄했다. 어느 숫자가 어느 두 표식 사이 조각인지 연결표시는 없다. 같은 길이 조각도 개수만큼 인쇄한다. 절단손실·늘어남·중첩은 없고 단위는 모두 cm다. 시험마다 새 복제환을 썼으므로 서로 다른 시험의 조각을 이어 붙이거나 시험을 누적하지 않는다. 도난당한 진품도 같은 치수다. 【첫 복제환의 실제 회수 기록】 절단 | R1 | B C E G | 5,8,10,13 | cm
두 번째 절단시험
R2는 첫 시험과 다른 새 복제환을 잘랐다. 숫자는 짧은 순서다.
【네 표식에서 끊어 회수한 전체 조각】 절단 | R2 | B C E H | 5,8,11,12 | cm 왼쪽 글자는 실제로 자른 표식 네 곳이고, 오른쪽 숫자는 회수 조각 네 개의 길이를 오름차순으로 정렬한 것이다. 숫자와 표식을 같은 열끼리 짝지은 표가 아니다. H에서 A로 이어지는 부분도 고리의 일부다. 기록·표식·측정값의 오기와 빠진 조각은 없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절단시험
각 시험은 네 조각을 모두 잰 기록이다. 숫자는 짧은 순서다.
【네 표식에서 끊어 회수한 전체 조각】 절단 | R3 | A C E F | 5,7,10,14 | cm 절단 | R4 | B D F H | 5,8,11,12 | cm 왼쪽 글자는 실제로 자른 표식 네 곳이고, 오른쪽 숫자는 회수 조각 네 개의 길이를 오름차순으로 정렬한 것이다. 숫자와 표식을 같은 열끼리 짝지은 표가 아니다. H에서 A로 이어지는 부분도 고리의 일부다. 기록·표식·측정값의 오기와 빠진 조각은 없다.
진품의 절단면과 회수 경로
남은 두 조각의 표식으로 없어진 두 구간을 가린다.
【진품에서 현장에 남은 조각】 잔재 | 첫째 | D→E | 시계 방향 잔재 | 둘째 | G→H→A | 시계 방향 감식은 두 조각이 진품 백금 견본선의 일부이며, 원래 고리는 정확히 A·D·E·G에서 잘렸다고 확인했다. 다른 표식에서 자른 흔적은 없다. 글자와 시계 방향은 남은 표식의 앞뒤 각인으로 확인했다. 빨간 끝표는 A쪽, 파란 끝표는 E쪽의 유실 조각에 붙어 있었다. 남은 조각이 반출된 것이 아니다. 【물질과 행위가 이어진 구간】 유선이 사건 직전 잠금 진열함에서 진품 환선 한 개와 온전한 봉인을 확인했다. 그 진품이 이후 무단 반출됐다. 위 두 잔재 외의 두 조각은 여섯 직원의 개인 회수통 중 한 사람의 빨강·파랑 칸에 한 개씩 들어간 뒤, 그 사람이 회수기로 가져갔다. 동일인에게서 나온 한 쌍임은 감식으로 확인됐지만 회수 순서번호는 지워졌다. 진품의 단면은 일정하고 선 1 cm의 질량은 정확히 1 g이다. 빨강·파랑 두 조각의 길이는 서로 뒤바꾸지 않는다. 여섯 사람은 사건 전 빈 통을 지급받았다. 통은 두 칸을 따로 봉인했고, 각자 넣은 두 조각을 직접 운반해 회수기에 붓는 동안 다른 사람과 통이나 내용물을 바꾸지 않았다. 빨강·파랑은 색을 구별하는 이름이며 사람이나 작업순번의 부호가 아니다. 통 하나의 한 칸에는 선 조각 한 개만 들어갔고, 선 외의 이물질·도료 질량·다른 선 재질은 없다. 진품 외의 정상 폐선 조각도 같은 단면·밀도다. 진품 두 조각을 가져간 사람은 그 선의 반출 허가를 받은 적이 없다. 우연히 들어간 것이 아니라 직접 떼어 내 가져간 행위다. 다른 반출·재반입·공범·후속 전달은 없었다.
전원의 회수통 계량지
각 칸을 비우기 전과 후의 실제 질량이다. 통 무게는 칸마다 남는다.
【전원 목록 · 같은 계량기의 원본】 계량 | 류재인 | 빨강 58→40 | 파랑 69→60 | g 계량 | 채보경 | 빨강 54→40 | 파랑 73→60 | g 계량 | 하승재 | 빨강 58→40 | 파랑 70→60 | g 계량 | 허다빈 | 빨강 56→40 | 파랑 70→60 | g 계량 | 설은호 | 빨강 55→40 | 파랑 70→60 | g 계량 | 전미루 | 빨강 55→40 | 파랑 73→60 | g 각 화살표의 왼쪽은 조각을 붓기 직전 해당 칸의 통과 조각을 함께 잰 질량, 오른쪽은 다 부은 직후 빈 칸의 질량이다. 통의 두 칸은 따로 저울에 올려 쟀다. 빈 칸에 남는 통 무게를 선 무게에 포함하지 않는다. 계량 오차·남겨 둔 조각·용기 교체는 없다. 각 직원이 통에 넣고 운반하고 직접 부은 조각은 같은 두 개다. 담당 입회자는 회수 시 본인을 대면 확인했고 각 칸의 투입 전후 계량이 그 본인의 한 번의 작업임을 확인했다. 통의 소유권 등록표나 예정 작업표가 아니라 실제 투입물 기록이다. 여섯 사람은 모두 검사실을 오갈 수 있었고 해당 시간의 독립 이동 목격자는 없다. 유선은 분리된 사무동에 있었으며 진품 반출을 허락하지 않았다. 외부 출입·대리 투입·기계 원격조작은 없었다. 진품 두 조각을 부은 사람은 이 여섯 명 중 한 명이다.
류재인 · 37 · 검사반 · 운송 접수
채보경 · 41 · 검사반 · 납기 연락
하승재 · 33 · 검사반 · 품질 분류
허다빈 · 46 · 검사반 · 자재 수량
설은호 · 51 · 검사반 · 포장 일정
전미루 · 29 · 검사반 · 보관 구획
여섯 사람 모두 같은 검사반이며, 검사실에 혼자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말투·옷 색은 계량이나 길이를 대신하지 않는다. 실제 회수통 자료는 단서의 전원 목록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