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No.108

덮개 아래의 여덟 거울

사건 파일 · 2026-10-23

막차가 멎은 적요 전차기지. 차량관리책임자 구명찬이 보존하던 백금 검정편 한 개가 잠긴 보존함에서 사라졌다. 다친 사람은 없다.여섯 작업자가 같은 반사등 검정판을 다뤘다. 함이 열린 순간의 구간 번호는 지워졌고, 분해된 판 대신 광선계 출력철과 실제 작업일보가 남았다.퍼스가 서로 붙은 출력지를 조심스럽게 편다. “여섯 줄이 한 장에 붙어 나왔군요.”

피해자

구명찬 · 59세 · 남 · 적요 전차기지 차량관리책임자

짧은 은회색 머리를 단정히 옆으로 넘겼다. 은테 사각 안경, 수염 없이 짙은 남색 외투와 차콜 조끼·연한 파란 셔츠 차림이다.

보존함에 백금 검정편 한 개가 든 것을 확인하고 반출을 금지했다. 여섯 작업 동안 별동 차량운영실에 있었으며 검정판을 대신 조작하지 않았다.

단서 5

반사등 검정판 사용서

행·열마다 두 반사경. 입구와 두 방향을 구별한다.

【판과 반사경】 북쪽이 위인 4×4 판이다. 위부터 행 A·B·C·D, 왼쪽부터 열 1·2·3·4다. 원판에는 반사경이 정확히 여덟 개 있고, 각 행과 각 열에 정확히 두 개씩 있다. 나머지는 빈 자리다. 한 자리에 하나만 놓이며 모서리를 가로지르는 일은 없다. 각 반사경은 / 또는 \의 두 방향 중 하나다. 【빛의 진행】 N1~N4는 위쪽, S1~S4는 아래쪽 입구로 모두 왼쪽부터 센다. W1~W4는 왼쪽, E1~E4는 오른쪽 입구로 모두 위쪽부터 센다. 입구에서 빛을 판 안으로 수직으로 쏜다. 빈 자리는 직진하고 반사경에서는 직각으로 꺾인다. /는 북↔서·남↔동, \는 북↔동·남↔서로 잇는다. 빛은 갈라지거나 흡수되지 않으며 판 밖으로 처음 나오는 입구가 출구다. 서로 다른 빛끼리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정비 동작】 행 교환은 그 행의 반사경과 빈 자리를 통째로 옮긴다. 좌우 순서와 반사경 방향은 유지한다. 행 전환은 지정된 현재 행의 두 반사경만 각각 90도 돌려 /↔\로 바꾼다. 빈 자리는 그대로다. 행 교환 뒤의 행 전환은 교환 전 부품 이름이 아니라 교환이 끝난 현재 자리 A~D를 기준으로 한다. 광선 기록·정비 태엽·작업일보 모두 이 좌표를 썼다.

광선계 원본 출력철

실제 측정 여섯 줄이 한 번에 출력됐다.

광선 | R1 | S1 → E2 광선 | R2 | N3 → E1 광선 | R3 | S2 → S3 광선 | R4 | N4 → W3 광선 | R5 | E2 → S1 광선 | R6 | N1 → W1 출력철은 여섯 측정을 한꺼번에 인쇄했다. R번호는 실제 측정 순서다. 각 줄에는 실제 투광 입구와 실제 출구만 적혀 있으며 오기·누락은 없다. 출구 이름에 반사 횟수나 거친 자리 수가 섞여 있지 않다. 원판의 내부 사진은 남지 않았다. 인쇄가 한 번이었다는 사실은 측정 때 판이 같았다는 보증이 아니다. 측정 사이의 실제 작업은 별도 태엽기록에 남았다.

정비 태엽기록

측정 사이의 작업과, 매 작업 전의 원판 복귀.

【태엽기록 · 측정 순서】 태엽 | R1~R3 측정 → D행 전환 → R4~R6 측정 → D행 전환 → 원판 봉인 두 번 모두 D행의 두 반사경을 각각 90도 돌렸다. 두 번째 전환은 첫 전환을 되돌린 것이다. 이 사이 행 교환·반사경 추가·제거·다른 행 전환은 없었다. 태엽은 인쇄 시각이 아니라 실제 작업 순서를 기록했다. 【사건 때의 기준판】 여섯 작업은 위 측정과 원판 봉인이 끝난 뒤에 시작됐다. 매 작업의 시작은 이 같은 원판이다. 한 작업을 마치면 외부 복귀장치가 행 위치와 반사경 방향을 모두 그 원판으로 되돌렸고, 복귀 확인 뒤 다음 사람이 들어갔다. 사람의 작업을 누적 적용하지 않는다. 조사 때 판은 완전히 분해돼 남은 광선과 태엽기록으로 원판을 복원해야 한다.

함 연동 배선과 재고

두 색의 실제 출구가 보존함을 여는 조건이다.

【두 빛과 보존함】 연동 | 붉은빛 W1 → N1 | 푸른빛 W2 → W4 각 작업의 마지막에 W1에서 붉은빛, W2에서 푸른빛을 동시에 판 안으로 쐈다. 붉은빛이 N1로 나오고 푸른빛이 W4로 나올 때에만 보존함이 열린다. 두 조건이 모두 필요하다. 다른 출구로 나온 빛은 함을 열지 않으며 색을 서로 바꿔 만족시켜도 안 된다. 출구 W4는 투광 입구 W2와 같은 왼쪽 가장자리에 있지만 서로 다른 높이다. 【실제 피해와 닫힌 경로】 구명찬은 백금 검정편 한 개를 함 안에서 확인하고 봉인했으며 누구에게도 꺼내도록 허락하지 않았다. 여섯 작업 중 정확히 한 번만 함이 열렸다. 열린 구간의 작업자 한 사람이 검정편을 직접 꺼내 외투 안에 넣는 장면과 재고 1→0이 연동 영상에 함께 남았다. 영상의 사람 얼굴과 열린 구간 번호는 손상돼 알아볼 수 없다. 작업자 교대·추가 개방·다른 반출·후속 전달은 없었다. 단순히 빛을 쏜 사람이나 함 근처에 간 사람 모두가 반출한 것은 아니다.

여섯 사람의 실제 작업일보

행 교환과 행 전환을 전원 한 장에 모았다.

【실제 작업 · 전원 목록】 작업 | 나유담 | B↔C | C행 전환 작업 | 손재경 | C↔D | B행 전환 작업 | 천우솔 | A↔C | C행 전환 작업 | 곽나린 | B↔D | C행 전환 작업 | 여수안 | A↔C | B행 전환 작업 | 복태건 | A↔B | B행 전환 모두 ‘두 행 교환 → 지정 행 전환 → 두 빛 투광’을 실제로 실행했다. 희망표·허가 신청·소유자 대장이 아니다. 두 동작의 순서도 기록과 같다. 기록에 적힌 전환 행은 교환 후의 현재 자리다. 20:00~20:30 여섯 사람은 같은 정비부스에 한 명씩 들어갔다. 입회자가 문 앞에서 각 본인을 대면 확인했고, 부스 안에서 두 동작을 실행하는 동안 그 사람 외에 누구도 들어오지 않았다. 출입 장치와 작업 부호를 대조해 위 목록이 실제 행위자와 연결됨을 확인했다. 이 목록의 행 순서는 입실 순서가 아니며 구간 시각은 유실됐다. 옷이나 얼굴·손 모양을 반사경과 맞추는 문제가 아니다. 외부인은 출입하지 않았고 대리 작업·공범·장치 원격조작은 없었다.

용의자 6

나유담 · 31세 · 여 · 차량팀 · 입고 안내

긴 검정 머리를 높은 포니테일로 묶었다. 안경 없이 짙은 청록색 작업재킷과 크림색 셔츠를 입었다.

손재경 · 46세 · 남 · 차량팀 · 차내 점검

짧고 물결치는 검정 머리의 관자놀이가 희다. 안경 없이 단정한 콧수염, 황토색 작업재킷과 연회색 셔츠 차림이다.

천우솔 · 28세 · 남 · 차량팀 · 계기 점검

짧고 부드럽게 곱슬거리는 짙은 갈색 머리와 검정 둥근 안경. 수염 없이 차콜 작업재킷과 푸른 티셔츠를 입었다.

곽나린 · 51세 · 여 · 차량팀 · 차체 점검

반백 머리를 옆으로 넘겼다. 얇은 황동테 타원형 안경, 짙은 올리브색 작업재킷과 탁한 분홍색 셔츠 차림이다.

여수안 · 40세 · 여 · 차량팀 · 좌석 점검

귀 뒤로 넘긴 짧은 짙은 밤색 단발. 안경 없이 자주색 작업재킷과 연한 세이지색 셔츠를 입었다.

복태건 · 36세 · 남 · 차량팀 · 출고 안내

짧고 곧은 검정 머리를 위로 빗었다. 안경·수염 없이 남색 작업재킷과 연한 황갈색 셔츠를 입었다.

정황

여섯 사람 모두 같은 차량팀이며 검정판과 보존함을 평소 취급했습니다. 사건 시간과 검정 기회, 입회 확인 강도는 같습니다. 전원의 실제 두 동작은 마지막 단서에 있습니다. 진술만으로 어느 작업이 함을 열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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