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No.106

수평이 감춘 두 조각

사건 파일 · 2026-10-21

담륜 문서수장고의 마감 점검이 끝난 뒤, 관리책임자 심세욱이 맡아 둔 원본 서신 한 통이 사라졌다. 다친 사람은 없다.여섯 점검원이 쓰던 수장함은 다시 봉인돼 있었다. 열두 금속 패에는 같은 무늬들이 여럿 남았고, 조각 두 개가 두 패에서 다른 한 패로 옮겨진 흔적이 발견됐다.퍼스가 양팔저울 기록을 편다. “수평인 줄에도 뭔가 남아 있을까요?”

피해자

심세욱 · 55세 · 남 · 담륜 문서수장고 관리책임자

짧은 은회색 머리와 황동테 둥근 안경. 수염 없이 차콜 조끼와 연한 파란 셔츠를 입었다.

마감 전 원본 서신 한 통과 온전한 봉인을 확인했다. 점검 시간에는 별동 사무실에 있었으며 원본의 반출을 허락하지 않았다.

단서 9

봉인패 감식 안내

같은 조각 두 개가 두 패에서 빠져 세 번째 패에 겹쳐졌다.

【열두 봉인패】 패 목록: A,B,C,D,E,F,G,H,I,J,K,L. 패들은 원래 재질·모양·질량이 모두 같았다. 같은 크기의 원형 조각 두 개가 서로 다른 두 패에서 하나씩 떨어져 나와, 세 번째 패에 두 개 모두 덧붙었다. 조각 두 개의 질량은 서로 같고 0보다 크다. 패의 원래 부분은 겹친 채 남았고, 그 밖의 추가·손실·교환은 없다. 융착에 다른 재료를 넣거나 깎아 내지 않았다. 눌림무늬는 질량을 바꾸지 않는다. 변화 모형 | 받은 패 1장 | 준 패 2장 | 같은 질량 조각 2개 코팅 때문에 절개부와 겹친 부분은 육안 사진으로 구별되지 않는다. 번호·눌림무늬는 정확히 남았다. 【양팔저울 기록】 왼쪽과 오른쪽 접시에 네 장씩 올렸다. 적힌 패 외에는 아무것도 없고, 적히지 않은 패는 저울 밖에 있다. 접시·팔 길이는 같고 영점은 정확하다. '왼쪽 내려감'은 왼쪽의 총질량이 더 크다는 뜻이고, '수평'은 두 총질량이 같다는 뜻이다. 기울어진 정도는 기록하지 않았다. 여섯 번은 모두 절개·덧댐 뒤 같은 상태를 잰 것이며, 중간에 패를 손대거나 바꾸지 않았다. 기록 번호는 사람 번호나 작업 순서가 아니다.

R1 · 봉인패 계량지

왼접시 AFJL / 오른접시 BCDE · 오른쪽 내려감.

계량 R1 | 왼접시 AFJL | 오른접시 BCDE | 결과 오른쪽 내려감 각 접시에 적힌 네 패를 모두 올린 실제 기록이다. 다른 패는 저울 밖에 있다. 패 번호는 왼쪽부터 놓은 순서가 아니라 목록이며, 접시 안의 위치는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R2 · 봉인패 계량지

왼접시 BCEG / 오른접시 AIJK · 왼쪽 내려감.

계량 R2 | 왼접시 BCEG | 오른접시 AIJK | 결과 왼쪽 내려감 각 접시에 적힌 네 패를 모두 올린 실제 기록이다. 다른 패는 저울 밖에 있다. 패 번호는 왼쪽부터 놓은 순서가 아니라 목록이며, 접시 안의 위치는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R3 · 봉인패 계량지

왼접시 AFGI / 오른접시 BHKL · 수평.

계량 R3 | 왼접시 AFGI | 오른접시 BHKL | 결과 수평 각 접시에 적힌 네 패를 모두 올린 실제 기록이다. 다른 패는 저울 밖에 있다. 패 번호는 왼쪽부터 놓은 순서가 아니라 목록이며, 접시 안의 위치는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R4 · 봉인패 계량지

왼접시 ADEL / 오른접시 CGHK · 왼쪽 내려감.

계량 R4 | 왼접시 ADEL | 오른접시 CGHK | 결과 왼쪽 내려감 각 접시에 적힌 네 패를 모두 올린 실제 기록이다. 다른 패는 저울 밖에 있다. 패 번호는 왼쪽부터 놓은 순서가 아니라 목록이며, 접시 안의 위치는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R5 · 봉인패 계량지

왼접시 CFHI / 오른접시 ABJK · 오른쪽 내려감.

계량 R5 | 왼접시 CFHI | 오른접시 ABJK | 결과 오른쪽 내려감 각 접시에 적힌 네 패를 모두 올린 실제 기록이다. 다른 패는 저울 밖에 있다. 패 번호는 왼쪽부터 놓은 순서가 아니라 목록이며, 접시 안의 위치는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R6 · 봉인패 계량지

왼접시 ACFL / 오른접시 BHIK · 오른쪽 내려감.

계량 R6 | 왼접시 ACFL | 오른접시 BHIK | 결과 오른쪽 내려감 각 접시에 적힌 네 패를 모두 올린 실제 기록이다. 다른 패는 저울 밖에 있다. 패 번호는 왼쪽부터 놓은 순서가 아니라 목록이며, 접시 안의 위치는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패 열두 장의 마지막 눌림

모든 패에 남은 ○·△·□ 무늬의 감식 목록.

【코팅의 마지막 눌림 · 전원 목록】 각 패의 코팅에는 장갑 띠의 같은 무늬가 반복된 눌림 한 종류만 남았다. ○·△·□는 실제 무늬다. 번호와 무늬는 아래와 같다. 압흔 | A | ○ 압흔 | B | □ 압흔 | C | □ 압흔 | D | □ 압흔 | E | ○ 압흔 | F | △ 압흔 | G | ○ 압흔 | H | ○ 압흔 | I | △ 압흔 | J | □ 압흔 | K | △ 압흔 | L | △ 【두 집게의 접촉부】 덧댐집게 | 조각을 받은 패의 코팅 | 손끝띠 절개집게 | 조각을 준 패의 코팅 | 손목띠 집게의 좁은 창 때문에 위에 적힌 띠만 코팅에 닿는다. 두 집게의 방향은 고정돼 있으며 뒤집어 쓸 수 없다. 원형 조각이 아니라 남은 패에 무늬가 찍힌다. 같은 손의 같은 장갑으로 두 패를 절개한 뒤 세 번째 패에 두 조각을 덧댔다. 이 세 패에는 이번 작업에서 찍힌 마지막 눌림이 남았고, 그 뒤 누구도 다시 만지지 않았다. 나머지 아홉 패에는 앞선 정상 점검 때의 눌림이 남아 있다. 그 무늬가 같다고 모두 이번 작업에 쓴 것은 아니다.

장갑 실물과 끊긴 봉인선

전원이 실제 착용한 장갑의 두 띠와 수장함 감식.

【실제 착용 장갑 · 전원 목록】 손끝띠는 손바닥의 손가락 쪽, 손목띠는 손목 쪽에 붙은 실리콘 미끄럼방지 띠다. 각 띠에는 아래 무늬 하나가 반복된다. 뒤집어 읽거나 같은 무늬를 다른 뜻으로 쓰지 않는다. 장갑 실물 | 엄효린 | 손끝띠 ○ | 손목띠 △ 장갑 실물 | 민규백 | 손끝띠 △ | 손목띠 □ 장갑 실물 | 지아선 | 손끝띠 □ | 손목띠 ○ 장갑 실물 | 성준모 | 손끝띠 ○ | 손목띠 □ 장갑 실물 | 봉수애 | 손끝띠 △ | 손목띠 ○ 장갑 실물 | 설도윤 | 손끝띠 □ | 손목띠 △ 여섯 사람은 모두 이 장갑을 끼고 정상 점검에 참여했다. 시작과 퇴실 때 양손의 장갑·손목 봉인이 온전했고, 각자 양손은 같은 두 띠다. 장갑을 벗거나 빌리거나 뒤집거나 띠를 바꾸지 않았다. 접촉부만 맞으면 누구나 두 집게를 사용할 수 있었다. 무늬는 장갑의 등록명이나 예정 작업이 아니라, 그날 실제 착용한 실물을 대면 확인한 값이다. 【한 번의 개방과 재봉인】 심세욱은 마감 전 원본 서신 한 통을 수장함에 넣고 봉인했다. 원본 반출은 허락하지 않았다. 한 사람이 봉인선을 한 번 끊어 원본을 꺼낸 뒤, 두 패의 조각을 다른 패에 겹쳐 열었던 부위를 가리고 재봉인했다. 감식은 이 절개·덧댐이 같은 한 번의 무단 개방을 숨긴 작업임을 확인했다. 절개 전 재고는 원본 한 통, 재봉인 후는 0통이며 다른 틈새나 개방은 없다. 패와 조각은 모두 회수됐고 외부 반출된 것은 원본 서신뿐이다. 두 집게는 붙어 있는 1인 작업틀이어서 한 사람의 같은 장갑 낀 손이 절개와 덧댐을 모두 한다. 다른 사람이 돕거나 끼어들 공간은 없다. 여섯 사람 외에 작업자는 없으며, 장갑 교환·대리 조작·물건 전달·추가 개방·복제품·공범은 없다. 원본을 빼낸 사람과 세 패를 고친 사람은 동일인이다. 계량으로 세 패의 역할을 가리고, 그 역할의 실제 눌림과 착용 장갑을 대조한다.

용의자 6

엄효린 · 35세 · 여 · 수장고 점검팀 · 목록 교정

턱 길이의 곧은 짙은 적갈색 단발. 안경 없이 짙은 청록 카디건과 아이보리 블라우스를 입었다.

민규백 · 36세 · 남 · 수장고 점검팀 · 기증품 접수

짧은 검정 머리를 옆으로 갈랐다. 안경·수염 없이 올리브색 셔츠형 재킷과 크림색 티셔츠를 입었다.

지아선 · 48세 · 여 · 수장고 점검팀 · 포장 점검

어깨 길이의 물결치는 짙은 갈색 머리. 은테 사각 안경, 버건디 카디건과 연회색 블라우스를 착용했다.

성준모 · 42세 · 남 · 수장고 점검팀 · 서가 배치

짧고 곱슬거리는 짙은 갈색 머리와 단정한 콧수염. 안경 없이 남색 재킷과 녹슨 붉은색 셔츠를 입었다.

봉수애 · 52세 · 여 · 수장고 점검팀 · 대여철 편철

짧고 곧은 은회색 머리. 안경 없이 짙은 이끼색 니트 재킷과 크림색 블라우스를 입었다.

설도윤 · 47세 · 남 · 수장고 점검팀 · 사진 기록

검정 머리를 뒤로 넘겼다. 검정 둥근 안경, 수염 없이 밤색 코듀로이 재킷과 연한 파란 셔츠를 입었다.

정황

여섯 사람은 모두 같은 수장고 점검팀이며 자료와 봉인패를 평소 다뤘습니다. 20:30~21:00 수장함에 혼자 접근할 기회가 같았고 이동을 증명하는 알리바이는 없습니다. 장갑의 실물과 전원의 무늬는 마지막 단서에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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