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No.099

두 액이 만난 뒤

사건 파일 · 2026-10-14

비 내린 도시외곽의 유리온실. 연구 책임자 이정헌이 보존하던 개화시험 화분에 누군가 시험액을 무단으로 부었다. 순수 시료가 오염돼 기존 시험은 폐기됐다. 다친 사람은 없다.여섯 연구원은 각자 시험액과 보조액을 만들었다. 각자 서명한 개인 검정지와, 훼손에 사용된 두 액의 검정 기록이 회수됐다.퍼스가 검정관 사진을 겹쳐 본다. “봉인액은 둘인데, 검정관은 하나였군요.”

피해자

이정헌 · 58세 · 남 · 온실 개화연구 책임자

회색 뒤로 넘긴 머리. 안경 없이 올리브 니트조끼와 아이보리 셔츠를 입었다.

순수 시료를 보존 중인 화분에 시험액을 더 넣지 말라고 지시했다. 정상 검정은 화분에 붓지 않고 검정관에서만 한다.

단서 7

검정 규칙표

성분·결합과 혼합 전후 처리의 공통 규칙.

【반응·처리 규칙】 성분: A(개화억제액), B(표시액), Q(차광액). B와 Q는 개화를 억제하지 않는다. 발광: 결합 여부와 관계없이 A 또는 B가 남고 Q가 없을 때만 발광한다. 가열: Q만 제거한다. 흡착: 결합하지 않은 A만 제거한다. 광처리: B만 제거한다. 원액: 아무 처리도 하지 않는다. 【결합】 같은 액 안에 A와 B가 함께 있으면 즉시 결합한다. 결합한 A는 흡착되지 않는다. 광처리하면 결합한 B도 제거되어 결합이 풀리지만 A는 그대로 남는다. 가열은 결합을 풀지 않는다. 결합 여부와 무관하게 A·B는 원래 투입한 두 성분으로 센다. 별도의 성분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각 기록의 '혼합 전'은 S와 C를 각각 처리하고, '혼합 후'는 두 액을 합친 관을 처리한다. 없음은 처리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는 왼쪽 처리 후 오른쪽 처리다. 처리 사이에 제거한 성분을 되돌려 넣지 않는다. 어느 쪽에든 남은 성분은 합친 액에 남고 위 결합 규칙을 따른다. Q는 어느 쪽 빛이든 가리지만 A를 무해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성분 유무만 판독하며 농도·희석·판독 오차 및 위 규칙 밖 변화는 없다.

R1 · 두 액의 분리 처리

S를 흡착하고 C를 광처리한 관.

R1 | 혼합 전 S: 흡착 | C: 광처리 | 혼합 후: 가열 | 결과: 암전. 각 기록은 새 원액 분취분으로 독립 시행했다. 앞 관의 액을 이어 쓰지 않는다.

R2 · S의 가열 기록

S만 가열하고 C 원액과 합친 관.

R2 | 혼합 전 S: 가열 | C: 원액 | 혼합 후: 없음 | 결과: 발광. 각 기록은 새 원액 분취분으로 독립 시행했다. 앞 관의 액을 이어 쓰지 않는다.

R3 · 혼합관의 흡착·가열

두 원액을 합쳐 처리한 관.

R3 | 혼합 전 S: 원액 | C: 원액 | 혼합 후: 흡착→가열 | 결과: 발광. 각 기록은 새 원액 분취분으로 독립 시행했다. 앞 관의 액을 이어 쓰지 않는다.

R4 · 혼합관의 가열·광처리

두 원액을 합쳐 처리한 관.

R4 | 혼합 전 S: 원액 | C: 원액 | 혼합 후: 가열→광처리 | 결과: 발광. 각 기록은 새 원액 분취분으로 독립 시행했다. 앞 관의 액을 이어 쓰지 않는다.

R5 · 혼합관의 흡착·광처리

두 원액을 합쳐 처리한 관.

R5 | 혼합 전 S: 원액 | C: 원액 | 혼합 후: 흡착→광처리 | 결과: 암전. 각 기록은 새 원액 분취분으로 독립 시행했다. 앞 관의 액을 이어 쓰지 않는다.

개인 검정지와 화분의 유입관

실명 개인 검정과 같은 작동의 원액 배출을 잇는 조사 자료.

【직접 실시한 개인 검정】 각 사람은 S(시험액)와 C(보조액) 한 쌍을 물에 배합했다. C는 공통 표준액이 아니라 그 사람이 만든 액이다. 각 액에는 A·B·Q를 각각 넣거나 넣지 않으며, 같은 성분을 두 번 넣지 않는다. 물만 든 액도 허용한다. 여섯 사람 모두 화분 옆 검정대를 한 번씩 직접 사용했다. 개인 검정지는 각자가 자기 두 액의 새 분취분으로 실제 처리하고 판독한 뒤 실명으로 서명한 원본이다. 기록은 정확하며, 앞 검정의 액을 다음 검정에 이어 쓰지 않았다. 서민규 | 혼합 전 S: 원액 | C: 원액 | 혼합 후: 없음 | 결과: 발광. 강혜린 | 혼합 전 S: 광처리→흡착 | C: 원액 | 혼합 후: 가열 | 결과: 암전. 정도원 | 혼합 전 S: 원액 | C: 원액 | 혼합 후: 가열 | 결과: 암전. 오수빈 | 혼합 전 S: 가열 | C: 광처리 | 혼합 후: 없음 | 결과: 암전. 백지후 | 혼합 전 S: 원액 | C: 원액 | 혼합 후: 가열→흡착 | 결과: 암전. 윤해주 | 혼합 전 S: 흡착 | C: 원액 | 혼합 후: 없음 | 결과: 암전. 【원액 분취와 배출은 같은 작동】 검정대에는 사람마다 일회용 분취 장치를 하나씩 끼워 쓴다. 장치는 두 액을 넣으면 처리 전 S와 C를 각각 보존부와 검정관으로 나눈다. 검정관 쪽에만 개인 검정의 처리를 한다. 별도 출구에서는 처리하지 않은 S가 회수컵에 배출된다. S·C 보존부는 그때 닫혀, 그 작동의 원래 두 액을 그대로 남긴다. 검정관의 처리된 액은 폐액통으로만 가며 회수컵으로 흐르지 않는다. 고정된 관로의 조사에서 화분에 이어진 것은 이 S 원액 출구였다. 화분 유입관에 붙어 회수된 장치의 S·C 보존부가 검정 기록의 봉인액이다. 분취·봉인 뒤 성분은 변하지 않았다. R1~R5는 이 두 봉인액의 검정 기록이다. 【서명자와 배출 조작을 잇는 사실】 장치는 사용자가 손잡이를 계속 잡고 있는 동안에만 분취·검정·S 배출을 한 번에 진행한다. 손을 떼면 그 작동은 끝나고 분취·검정·배출 유로가 차단되어 재사용할 수 없다. 개인 검정지의 서명자는 검정만 맡은 기록자가 아니라, 그 작동의 손잡이를 직접 잡고 회수컵으로 S를 내보낸 사용자다. 여섯 사람 모두 같은 방식으로 검정하고 직접 배출했다. 회수된 장치는 그 작동에서 S를 검정용 회수컵이 아닌 보존 화분으로 내보냈다. 조사상 한 사람이 그 출구를 화분 유입관에 연결해 작동시켰고, 다른 다섯은 정상 회수컵에만 배출했다. 남의 작동을 이어받기·대리 조작·액 교환·다른 투입·공범·외부인은 없다. 정헌은 보존 중인 개화시험 화분에 어떤 시험액도 더 넣지 못하게 했다. 그 화분으로 S가 흘러들어 순수 시료가 오염됐고 기존 개화시험은 폐기됐다. 훼손 사실만으로 특정 성분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물만 더했어도 순수 시료를 망치는 금지 행위다.

용의자 6

서민규 · 34세 · 남 · 생육실 측정원

짧은 검정 머리. 안경 없이 남색 작업셔츠를 입었다.

강혜린 · 30세 · 여 · 관수 시험원

검정 높은 묶음머리. 베이지 카디건과 녹색 앞치마를 입었다.

정도원 · 46세 · 남 · 개화 연구원

짧은 갈색 머리와 은테 동그란 안경. 갈색 재킷을 입었다.

오수빈 · 28세 · 여 · 광원 시험원

턱 길이 검정 단발. 버건디 작업셔츠를 입었다.

백지후 · 39세 · 남 · 배지 시험원

검정 곱슬머리와 짧은 수염. 회색 니트와 이끼색 앞치마를 입었다.

윤해주 · 43세 · 여 · 시료 분석원

회색 한 줄이 섞인 낮은 쪽머리. 차콜 코트와 겨자색 스카프를 둘렀다.

정황

여섯 사람은 18~19시에 두 액을 만들고 같은 검정대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성분·처리 규칙은 첫 단서, 개인 검정 자료는 각 인물 카드와 마지막 단서에 있습니다. 화분 유입관과 두 봉인액의 관계는 마지막 단서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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