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No.098

서명이 남은 빈 보관함

사건 파일 · 2026-10-13

비가 창구의 불빛을 씻어 내리는 도심 유실물센터. 보관 책임자 장태건이 맡아 둔 귀중품 한 개가 폐쇄 심사실에서 사라졌다. 다친 사람은 없다.여섯 직원은 각자 검수한 보관함을 다시 봉인했다고 말한다. 사건 보관함의 색인은 훼손됐지만, 두 원격 검증관의 인증 응답과 직원들의 서명은 남았다.퍼스가 마른 종이를 펼쳤다. “비는 그쳤는데, 이 방의 질문은 아직 끝나지 않았군요.”

피해자

장태건 · 58세 · 남 · 유실물 보관 책임자

짧은 회색 머리. 안경과 수염 없이 차콜 정장을 입었다.

귀중품의 무단 반출을 승인하지 않았다. 사건 전 실물 검수에서는 귀중품 한 개와 온전한 봉인을 확인했다. 두 원격 검증관은 보관함에 접근하지 않았다.

단서 8

심사 공개자료

가능한 권역·포장 조합과 분리열람 절차

원격 검증관 갑은 사건 보관함 색인 원본에서 접수권역만, 을은 포장종류만 봤다. 가능한 조합 전부는 아래와 같다. 같은 조합의 보관함도 여럿일 수 있다. 둘은 목록·상대의 열람 범위·질문 규칙을 알고 다른 자료는 보지 않았다. 질문 문장을 그때의 정보로 확신하면 ‘예’, 아니면 ‘아니오’다. 둘은 가능한 경우를 빠짐없이 추론하며 앞선 질문·응답을 즉시 함께 듣는다. 추가 열람·비공개 연락은 없고 서로의 정직함도 안다. 이 열람·추론·응답 조건을 서로도 안다. 두 항목은 권역·포장이다. 네 질문은 번호순으로 실행됐고 원본은 사건 뒤 훼손됐다. [가능한 조합 전부] 중앙역: 지퍼파우치·금속케이스 시청앞: 종이봉투·종이상자 대학가: 종이봉투·종이상자·가죽지갑 버스터미널: 종이봉투·지퍼파우치·종이상자 시장입구: 플라스틱통 지하상가: 천주머니·플라스틱통·지퍼파우치 공원광장: 종이봉투·천주머니·지퍼파우치

응답 1

1차 공개 질문·인증 응답

1차 질문 갑에게 묻는다: 지금 두 항목을 모두 특정했습니까? 응답: 아니오.

응답 2

2차 공개 질문·인증 응답

2차 질문 갑에게 묻는다: 지금 을이 두 항목을 모두 특정하지 못한다는 것을 확신합니까? 응답: 아니오.

응답 3

3차 공개 질문·인증 응답

3차 질문 을에게 묻는다: 지금 두 항목을 모두 특정했습니까? 응답: 예.

응답 4

4차 공개 질문·인증 응답

4차 질문 을에게 묻는다: 지금 갑이 두 항목을 모두 특정하지 못한다는 것을 확신합니까? 응답: 아니오.

봉인 검수와 실제 수불기록

두 직원이 서명한 실제 수불기록.

[보관함 검수 원칙] 인계란은 문밖 접수받침에 놓은 봉인 보관함, 입실란은 그 직원이 실제로 내부에서 개봉한 보관함이다. 각 직원은 인계 3건·입실 3건을 수행했다. 아래는 시간순이 아닌 항목별 합본이며 모든 실제 작업을 담았다. 이름은 소유자가 아니라 실제 행위자의 인증 서명이다. [사건 보관함의 실물 확인] 귀중품이 있던 그 보관함은 입실 직전 실물 검수에서 진품 1개가 확인됐고 봉인도 온전했다. 사건의 해당 입실은 그 봉인 뒤 최초이며 유일한 개봉이다. 개봉 순간 보관함 내부 실물은 1개에서 0개로 바뀌었고, 재봉인 뒤 내부는 비었다. 교체·복제품·틈새 반출은 없었다. 생체인증과 끊기지 않은 내부 영상은 입실란의 직원 혼자 개봉부터 재봉인·퇴실까지 조작했음을 보증한다. 인계자는 그동안 밖에 있었고 물건을 넘겨받을 수 없었다. 귀중품을 꺼내는 승인·다른 출구·외부인 개입은 없었다. [실제 인계·입실 기록] 문혜린 | 인계: 시청앞/종이봉투, 버스터미널/지퍼파우치, 지하상가/지퍼파우치 | 입실: 대학가/종이상자, 지하상가/천주머니, 시청앞/종이상자 오현석 | 인계: 중앙역/지퍼파우치, 시청앞/종이봉투, 대학가/종이봉투 | 입실: 시청앞/종이봉투, 버스터미널/지퍼파우치, 지하상가/지퍼파우치

실제 수불기록 2

두 직원이 서명한 실제 수불기록.

인계는 문밖에서 넘긴 보관함, 입실은 안에서 혼자 개봉한 보관함이다. 아래는 시간순이 아닌 실제 작업의 수불기록이다. [실제 인계·입실 기록] 정유경 | 인계: 버스터미널/종이상자, 지하상가/플라스틱통, 중앙역/금속케이스 | 입실: 중앙역/지퍼파우치, 시청앞/종이봉투, 대학가/종이봉투 임도윤 | 인계: 대학가/가죽지갑, 공원광장/지퍼파우치, 시장입구/플라스틱통 | 입실: 버스터미널/종이상자, 지하상가/플라스틱통, 중앙역/금속케이스

실제 수불기록 3

두 직원이 서명한 실제 수불기록.

인계는 문밖에서 넘긴 보관함, 입실은 안에서 혼자 개봉한 보관함이다. 아래는 시간순이 아닌 실제 작업의 수불기록이다. [실제 인계·입실 기록] 한상록 | 인계: 버스터미널/종이봉투, 공원광장/종이봉투, 공원광장/천주머니 | 입실: 대학가/가죽지갑, 공원광장/지퍼파우치, 시장입구/플라스틱통 배서연 | 인계: 대학가/종이상자, 지하상가/천주머니, 시청앞/종이상자 | 입실: 버스터미널/종이봉투, 공원광장/종이봉투, 공원광장/천주머니

용의자 6

정유경 · 42세 · 여 · 유실물 검수원 · 반환서류 확인

뒤로 묶은 갈색 머리. 안경 없이 올리브색 재킷을 입었다.

임도윤 · 31세 · 남 · 유실물 검수원 · 분실신고 대조

짧은 검정 머리. 안경과 수염 없이 버건디 니트를 입었다.

한상록 · 53세 · 남 · 유실물 검수원 · 장기보관 검토

희끗한 머리와 짧은 콧수염. 안경 없이 베이지색 재킷을 입었다.

배서연 · 29세 · 여 · 유실물 검수원 · 물품사진 관리

긴 검정 머리와 둥근 안경. 청색 데님 셔츠를 입었다.

문혜린 · 34세 · 여 · 유실물 검수원 · 접수기록 정리

검정 단발. 안경 없이 회색 카디건을 입었다.

오현석 · 46세 · 남 · 유실물 검수원 · 보관표지 점검

검정 옆가르마와 사각 안경. 수염 없이 남색 조끼를 입었다.

정황

여섯 직원은 18시부터 19시 사이 각각 인계 3건과 내부 검수 3건을 맡았다. 각자 작업대에서 심사실을 오갈 권한과 기회가 같았고, 어느 누구의 왕복도 별도 목격자로 증명되지 않았다. 진술은 출입을 배제하는 알리바이가 아니다. 실제 작업자는 수불기록의 생체인증·연속영상으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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