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No.088
사건 파일 · 2026-10-03
물새 보호구역의 야간 관찰캠프. 문경원이 장비함을 열자 음향 기록기 한 대가 사라져 있었다. 갈대막 밑으로 번진 검은 얼룩과 잘린 봉인만 남았다. 야간 설치를 시험한 사람은 여섯. 각자 같은 기둥판에서 텐트를 설치한 뒤 장비대 작업을 마쳤다. 사건 순간의 설치도는 비에 번졌지만 네 줄의 합계는 살아 있다. 퍼스가 젖은 판을 말렸다. “기둥이 남았다고, 빈 자리까지 남은 건 아니에요.”
문경원 · 58세 · 남 · 피해자 · 물새 보호구역 야간 관찰캠프 책임자
기둥판과 설치 규칙
P는 고정 기둥. 받침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판 크기: 8×8 / 행: 위부터 1~8 / 열: 왼쪽부터 A~H 기둥은 P, 빈칸은 ·다. 기둥 위치는 변하지 않는다. 기둥 위치 (행별 열 문자) 1행 기둥: D · E 2행 기둥: A 3행 기둥: E · G 4행 기둥: C 5행 기둥: B 6행 기둥: A · B · F · G 7행 기둥: 없음 8행 기둥: E · G 각 기둥에 상하좌우로 인접한 빈칸의 받침을 정확히 하나씩 연결한다. 받침은 모두 서로 다른 칸에 있고, 남는 기둥이나 받침은 없다. 기둥 칸에는 받침을 놓지 않는다. 두 받침은 변·모서리 어느 쪽으로도 맞닿지 않는다. 받침이 여러 기둥과 인접해 있어도 연결은 일대일이면 된다. 연결선 자체는 답안이 아니다. 이것은 차광 관찰텐트의 고정 기둥과 이동 받침판이다. 받침판에는 텐트용 음향센서 하나가 달린다. 정상 설치도 사건 설치도 같은 규칙을 지켰다. 찍히지 않은 행·열의 합은 미상이지 0이 아니다.
합계띠 · 앞
같은 설치에서 읽은 한 행과 한 열.
행 2 | 받침 1개 열 B | 받침 1개 합계선은 기둥 수나 연결선이 아니라 해당 줄의 받침판 수를 센다. 사건 작업의 설치가 끝났을 때 두 줄을 동시에 읽은 원본이다.
합계띠 · 뒤
두 열의 합계. 빈 기록은 0이 아니다.
열 F | 받침 2개 열 H | 받침 2개 앞 띠와 같은 순간의 기록이다. 교차칸의 받침은 해당 행과 열에 각각 한 번 센다. 다른 행·열 수치는 기록되지 않았다. 전체 설치도는 비로 번져 읽히지 않지만 기둥 위치와 이 네 판독은 정확하다.
실작업 계량지 · 앞
실명 확인 뒤 실제 릴과 주머니를 계량했다.
한도윤 | 케이블 400→112m | 운반주머니 4→7kg 이서하 | 케이블 400→112m | 운반주머니 4→6kg 권태겸 | 케이블 400→107m | 운반주머니 4→6kg 확인원 조미선은 각 사람을 대면 확인했다. 자기 차례의 입장, 케이블 릴 계량, 텐트 설치, 차폐된 장비대 작업, 운반주머니 재계량, 같은 주머니를 들고 퇴장하는 전 과정을 한 사람이 혼자 마치는 것을 직접 보았다. 위 값은 예약량이나 장비 등록량이 아니라 이번 작업 직전·직후의 실측이다. 주머니 질량은 주머니 자체를 포함한다. 여섯 명 모두 같은 절차로 확인했다.
실작업 계량지 · 뒤
나머지 세 사람도 같은 절차로 작업했다.
정아림 | 케이블 400→107m | 운반주머니 4→7kg 백준호 | 케이블 400→108m | 운반주머니 4→7kg 오유진 | 케이블 400→108m | 운반주머니 4→6kg 케이블은 같은 규격이다. 릴에서 줄어든 길이는 각 받침판 센서에 연결한 케이블 전부의 길이이며, 잘라 버린 조각·여유 고리·추가 선·다른 용도는 없었다. 설치 뒤 연결 케이블은 남겨 두고 남은 케이블이 감긴 릴만 가지고 나왔다. 길이는 사람별로 정해진 암호나 할당량이 아니다. 모든 값은 정수 m, 정수 kg 단위의 정확한 값이다. 운반주머니에는 허가된 시험용 추도 넣을 수 있으므로 질량 증가만으로 절도를 단정하지 않는다. 같은 차례 중 사람·릴·주머니의 교환, 보충, 인계나 다른 사람의 개입은 없었다. 다음 차례 전 확인원이 설치를 치우고 연결 케이블을 같은 릴로 회수해 400m를 확인한 뒤, 같은 기둥과 빈 데크로 되돌렸다. 기록의 배열은 작업 순서가 아니다.
갈대막 안의 필름
봉인 안의 기록기가 주머니로 옮겨졌다.
세로 칸 간격: 2m / 가로 칸 간격: 3m 분배함→1A: 5m 도난 기록기 질량: 3kg 사건 주머니 변화: 빈 주머니→기록기만 넣은 주머니 분배함에서 각 받침판까지 별도의 케이블 한 가닥씩 보낸다. 모든 가닥은 공통 출발 구간을 포함하여 1A까지 5m를 간 뒤, A열의 세로 홈을 따라 목적 행까지, 그 행의 가로 홈을 따라 목적 열까지 간다. 각 칸의 홈은 지나는 길이며 그 칸에 기둥이나 받침이 있어도 막히지 않는다. 가닥끼리 공통 구간을 지나도 케이블은 별개다. 대각선·직선 지름길·우회는 없다. 단서의 판은 지도이며 반전·회전하지 않는다. 장비대는 갈대 차폐막 안쪽에 있다. 그 안을 찍은 원본 필름에는 한 사람이 '보호구역 자산·반출 금지' 봉인을 칼로 자르고, 문경원의 야간 음향 기록기를 자기 빈 주머니에 넣어 잠근 뒤, 같은 주머니를 들고 나가는 동작이 끊김 없이 남았다. 기록기의 자산 각인이 일치한다. 직전 검사 때 봉인 안 재고는 1대, 그 최초·유일 개봉 직후에는 0대다. 기록기는 3kg이고, 사건 차례의 주머니에는 다른 물건이 추가되거나 빠지지 않았다. 허가된 이동·수리는 아니다. 사건의 합계띠와 이 필름은 같은 설치 작업의 시작부터 퇴장까지 동시 작동한 한 기록 묶음이다. 다만 시각·순번·실명 연결 부분은 빗물로 소실되었다. 필름은 손과 장비대만 담아 얼굴·머리·우비·명찰·릴 눈금·텐트 칸을 보이지 않는다. 여섯 사람 모두 같은 릴과 주머니를 사용했고, 다른 차례도 같은 장비대에서 시험 추를 다뤘다. 확인원은 얼굴과 릴·주머니 계량을 보았지만 차폐막 안 내용물은 못 보았다. 이름 기록과 사건 기록을 색·순서·외형으로 짝지을 수 없다. 바닥의 검은 얼룩은 캠프 공용 차광천의 젖은 염료다. 야간 설치 전 사진에도 있었고 기록기의 손상이나 사람의 상처는 없다.
한도윤 · 32세 · 남 · 용의자 · 관찰텐트 설치 담당
이서하 · 37세 · 여 · 용의자 · 야간 음향 조사 담당
권태겸 · 48세 · 남 · 용의자 · 관찰데크 정비 담당
정아림 · 29세 · 여 · 용의자 · 철새 표본 기록 담당
백준호 · 43세 · 남 · 용의자 · 전원·케이블 점검 담당
오유진 · 35세 · 여 · 용의자 · 보호구역 안내 담당
야간 설치시험에서, 여섯 사람 모두 같은 관찰데크에서 혼자 한 차례씩 설치·장비대 시험을 했다. 조미선이 모두의 얼굴과 릴·주머니의 전후 계량, 입장부터 퇴장까지를 같은 수준으로 확인했다. 대기 중에는 모두 대기선 밖에 있었다. 차폐막 안을 보지 못했다는 한계도 전원 같다. 조미선은 각 사람의 차례 중 장비대나 릴·주머니에 손대지 않았고 문경원은 관리동에서 새들의 수를 기록했다. 외부인·공범·중간 인계·사전 반출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