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No.086
사건 파일 · 2026-10-01
심야 강변 공영 자전거 보관소 겸 정비실, 윤슬 자전거. 관리인 정해옥은 공동 점검을 마친 자동 보관장치의 구동 페달을 밟으려다 멈췄다. 정상이어야 할 안전핀이 잘려 있었다. 지그를 시험한 사람은 여섯. 모두 두 차례씩 조작했고, 나머지 시간에는 같은 안전선 밖에 있었다. 다행히 장치는 가동되지 않았고 다친 사람도 없다. 퍼스는 기계 인쇄띠를 나란히 펼쳤다. “남아 있는 무게와, 들어 올렸던 무게를 같은 것으로 읽으면 안 되겠어요.”
정해옥 · 60세 · 피해자 · 윤슬 공영 자전거 보관소 관리인
덮개 안의 세 축
원판 네 개, 세 축, 정확히 열두 번. 최단 이동 문제는 아니다.
축: A,B,C 원판: 1=1kg,2=2kg,3=3kg,4=4kg 초기(아래→위): A=3,1 / B=2 / C=4 이동 횟수: 12회 원판은 번호가 클수록 크다. 한 번에 한 축의 맨 위 원판 하나만 들어 다른 축에 놓는다. 빈 축에 놓거나, 자기보다 큰 원판 위에 놓을 수 있다. 작은 원판 위에 큰 원판을 놓는 동작은 기계가 막는다. 이동 중 다른 원판을 움직이거나 바닥에 내려놓을 수 없다. 원래 축에 그대로 되놓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다만 다음 회차에 되돌리는 이동이나 같은 원판의 연속 이동은 허용한다. 최단 경로·모든 원판 한 축 모으기 같은 추가 목표는 없다. 자동 보관장치의 정비 지그다. 이동 한 번을 마치면 회차 계수가 하나 올라간다. 시작은 0회, 마지막은 12회다. 이동 중의 잠깐 떠 있는 상태는 저울 기록에 포함하지 않는다. 원판·축·계수에 오류나 교환은 없었다.
두 저울값과 두 인양합
축 위에 남은 무게와 들어 올린 무게의 합은 다르다.
저울: 2회 뒤 A=5kg 저울: 12회 뒤 B=6kg 인양합: 4~9회=13kg 인양합: 7~12회=14kg 저울은 그 회차가 완전히 끝난 직후 해당 축에 놓인 모든 원판의 질량 합이다. 빈 축은 0kg이다. 다른 축의 값과 다른 시점의 값은 미상이다. 인양합은 적힌 구간의 매 회차에 실제로 들어 올린 원판의 질량을 한 번씩 더한 값이다. 같은 원판을 다시 들면 다시 더한다. 양 끝 회차를 모두 포함한다. 구간끼리 겹치는 회차는 두 기록에 각각 포함된다. 인양합은 이동 전후의 순증감이 아니다. 위 네 값은 별도 기계 인쇄띠에서 온 정확한 기록이며, 지워진 이동 목록을 대신해 남아 있다.
움직임이 아닌 절단
정비 지그는 작동했지만, 안전핀은 돌아오지 않았다.
접근 원판: 4번 손상: 밑면 안전핀의 공구 절단 상태: 0회 직전 정상 / 12회 직후 절단 접근 순간: 해당 원판이 들려 있는 동안만 4번 원판 밑면의 안전핀은 자동 보관장치의 과상승을 막는 부품이다. 원판이 어느 축에 놓여 있든 받침과 맞물려 손이나 공구가 닿지 않는다. 지그의 인양 걸쇠에 4번을 매달아 옮기는 동안에만 밑면 정비창이 열리고, 그 회차의 조작자만 창 안에 손을 넣을 수 있다. 원판을 놓으면 즉시 닫힌다. 다른 원판을 드는 동작은 창을 열지 않는다. 정해옥은 시작 직전과 마지막 직후 비접촉 검사창으로 안전핀을 검사했다. 그 사이의 접촉 가능한 인양은 위 열두 번이 전부다. 끝난 뒤 자동 보관장치를 가동하지 않아 부상은 없었다. 감식에서는 새 절단면과 수동 절단공구의 양쪽 날 자국을 확인했다. 정상 이동·마모·하중·기계 고장으로는 이 절단면이 생기지 않는다. 원판 이동만 허가됐으며 핀 절단은 누구에게도 허가되지 않았다. 창 안에 미리 설치된 장치·남겨 둔 도구·원격 작동·다른 통로는 없었다. 정해옥은 시험 중 지그에 접촉하지 않았다. 공개된 여섯 사람 중 한 명이 자기 조작 회차에 직접 절단했고, 공범이나 대리 조작은 없다는 현장 확인이다. 원판의 주인이나 등록키가 아니라 실제로 창에 손을 넣을 수 있었던 사람을 찾아야 한다.
열두 번의 실제 조작자
예약이나 근무표가 아니라 정해옥이 현장에서 대조한 교대 기록.
윤도현: 2,9회 문서경: 5,12회 강태수: 1,8회 배유나: 4,7회 오승재: 6,11회 한미솔: 3,10회 정해옥은 매 회차 시작 전 이름을 호명하고 얼굴을 확인한 뒤, 그 사람이 손을 넣는 두 개의 조작 구멍을 통해 인양부터 안착까지 마치는 것을 지켜봤다. 원판은 인양 걸쇠가 지지하므로 조작자는 창 안에서 손을 움직일 수 있다. 한 회차에 한 명만 조작하고, 표의 회차가 완전히 끝나 창이 닫힌 뒤 다음 사람으로 교대했다. 열두 회차와 여섯 사람의 연결은 본인 진술이 아닌 직접 목격 기록이다. 대기하는 다른 다섯 명은 안전선 밖 부품 분류대에 계속 있었고 지그나 조작자에게 접근하지 않았다. 정해옥은 이 대기 구역도 함께 보았다. 모두 두 회차의 실제 조작 기회와 열 회차의 실제 비접근 알리바이를 가진다. 외부인 출입과 회차 중 교대는 없었다. 지그의 불투명 안전 덮개는 손끝·원판·축을 가린다. 얼굴과 조작자의 동작 시작·종료는 보이지만 어느 원판을 어디로 옮겼는지, 창 안에서 공구를 썼는지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목격표만으로 핀을 절단한 회차를 알 수 없다.
윤도현 · 33세 · 용의자 · 자전거 정비기사
문서경 · 42세 · 용의자 · 보관소 운영 조합원
강태수 · 51세 · 용의자 · 자전거 부품 납품상
배유나 · 28세 · 용의자 · 야간 배달기사
오승재 · 47세 · 용의자 · 중고 자전거 매입상
한미솔 · 36세 · 용의자 · 공용 정비교육 강사
여섯 사람은 공동 점검 참여자이며 원판을 옮기는 방법을 모두 배웠다. 정해옥이 확인한 실제 조작은 각자 두 회차씩이다. 그 밖의 열 회차에는 전원 안전선 밖에 있었다는 같은 수준의 목격 알리바이가 있다. 각자 맡았다는 분류 작업의 종류는 본인 진술이며 범인을 가리는 증거가 아니다. 덮개 안의 원판 동작은 기계 기록으로 복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