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No.084
사건 파일 · 2026-09-29
야간 제빙공장의 출하등이 꺼질 무렵, 공장장 장태오가 시제품실에서 머리를 다친 채 발견됐다. 잠긴 서랍의 황동 원형판 한 장이 사라졌고, 바닥에는 빈 봉투 묶음띠만 남았다. 원형판의 사진은 없지만 탈빙 직전 센서가 남긴 두 색의 연속 길이는 살아 있었다. 카트마다 남은 봉투의 수는 달랐다. 퍼스는 노트를 폈다. “숫자가 가리키는 건 시작 칸이 아니에요. 판의 모든 칸부터 되찾아 봅시다.”
장태오 · 57세 · 피해자 · 제빙공장장
두 색 센서의 판독 규칙
같은 색과 다른 색 사이의 간격 규칙은 다르다.
판 크기: 7행 × 7열 열은 왼쪽부터 A~G, 행은 위부터 1~7이다. 각 칸은 빈칸(0), 백색 얼음(1), 청색 얼음(2) 중 하나다. 띠는 한 줄을 읽으며 같은 색이 끊기지 않고 이어진 최대 묶음을 만나는 순서대로 적었다. 백2는 백색 두 칸이 이어진 묶음이다. 가로띠는 왼쪽→오른쪽, 세로띠는 위→아래로 읽는다. 같은 색의 연속된 두 묶음 사이는 반드시 빈칸 하나 이상이다. 서로 다른 색 묶음은 빈칸 없이 바로 붙어도 되고 떨어져도 된다. 기록에 없는 다른 얼음은 없다. 맨 앞·뒤의 남는 칸도 빈칸이다. 소실된 줄은 어떤 배열도 가능하며, 전부 빈칸이라는 뜻이 아니다. 회전·반전하지 않는다.
가로 센서띠
1행부터 7행까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은 기록.
1행: 청1 · 백1 · 청1 · 백1 · 청1 2행: 백2 3행: 청1 · 백1 · 청1 4행: 청1 5행: 백2 · 청1 · 백1 · 청1 6행: 청1 · 백1 · 청1 · 백1 7행: 청3 · 청1
세로 센서띠
A열부터 G열까지, 위에서 아래로 읽은 기록. C열 띠는 소실됐다.
A열: 청1 · 청1 · 백1 · 청2 B열: 백1 · 백2 · 청1 C열: 소실 D열: 청1 · 백1 · 청1 E열: 백3 · 청2 F열: 청1 · 백1 · 청1 G열: 청1 · 백1
탈빙 규정과 봉투 실사표
색별 봉투의 작업 전·후 낱장 수.
이 시험판은 같은 색 얼음이 변을 맞대면 붙어 한 덩어리가 된다. 다른 색 사이에는 분리막이 남으므로 붙어 있어도 별개다. 모서리로만 닿아도 별개다. 같은 색을 상하좌우로 계속 따라갈 수 있는 칸 전부가 한 덩어리이며, 꺾인 덩어리도 허용된다. 판에서 꺼낼 때 깨짐·녹음·붙여 합치기는 없었다. 작업자는 백색 덩어리 하나마다 흰 봉투 한 장, 청색 덩어리 하나마다 푸른 봉투 한 장에 담는다. 봉투 하나에 두 덩어리를 넣거나 한 덩어리를 여러 봉투로 나누지 않는다. 각 작업자가 처리한 판은 한 장씩이며 봉투는 이 작업 외에는 쓰지 않았다. 사전·사후 수량은 개봉한 묶음의 실제 낱장 계수다. 폐기·분실·보충·대여는 없었다. 이서윤: 흰 20→15 / 푸른 20→11 권도혁: 흰 20→14 / 푸른 20→10 백유진: 흰 20→14 / 푸른 20→9 남기석: 흰 20→15 / 푸른 20→9 조해린: 흰 20→15 / 푸른 20→10 임우재: 흰 20→14 / 푸른 20→11
빈 서랍까지 이어진 영상
이름을 읽을 수 없는 한 동선과, 이름이 남은 여섯 실사 기록.
장태오가 잠근 시제품실에는 황동 원형판 원본 한 장만 있었다. 직전 실물 재고는 원본 1장·복제품 0장이었다. 여섯 야간 직원은 시험판을 탈빙해 얼음을 포장하는 중이었다. 이번 작업에서 여섯 카트가 처리한 판은 이 원형판을 포함해 총 여섯 장이고, 각 사람은 정확히 한 장만 처리했다. 두 번째 판을 작업한 사람은 없었다. 원형판의 탈빙 자체는 정상 작업이나, 금속 원형판은 얼음을 뺀 뒤 서랍에 남겨 두어야 했다. 원형판의 이동과 폭행은 허가되지 않았다. 천장 역광 영상은 한 사람이 장태오를 밀쳐 쓰러뜨리고 원형판의 서랍을 최초·유일하게 연 뒤, 얼음을 떼어 자기 카트의 봉투 공급기로 전부 포장하고 원형판을 카트 아래에 숨겨 반출하는 한 동선을 끊김 없이 보여 준다. 원형판 재고는 1→0이 됐다. 공격자·탈빙자·반출자는 같은 한 사람이다. 중간 인계·물건 교체·추가 반출은 없었다. 원형판 센서의 두 색 띠는 개방 직전 확정됐으며 이후 조작되지 않았다. 영상의 하체와 카트는 차광 덮개에 가려지고 얼굴·머리·안경·복장·개인표식은 식별되지 않는다. 색별 봉투 낱장 수나 얼음 윤곽도 영상으로 셀 수 없다. 별도 안전감시에서는 여섯 사람이 입장 때 자기 카트를 한 대씩 인수해 퇴장 검사 때까지 교대·교환 없이 직접 끌었음이 확인됐다. 안전감시는 방 안의 행위를 촬영하지 않아 어느 사람이 시제품실에 들어갔는지는 가리지 못한다. 여섯 카트는 같은 외형이며, 봉투 보충함의 봉인은 전부 온전했다. 공급기별 사전·사후 계수만 실명 대조가 된다.
이서윤 · 31세 · 용의자 · 생산 배치 담당
권도혁 · 45세 · 용의자 · 냉동기 정비기사
백유진 · 29세 · 용의자 · 식용색소 품질시험원
남기석 · 52세 · 용의자 · 원형판 가공기사
조해린 · 38세 · 용의자 · 야간 출하반장
임우재 · 34세 · 용의자 · 자동포장 설비기사
사건 구간은 23:10~23:20이다. 야간 출입문 봉쇄 뒤 안에는 장태오와 여섯 직원뿐이었다. 모두 시제품실 열쇠와 탈빙 작업 권한이 있었고, 누구의 작업 동선에서도 시제품실까지 다녀올 여유가 있었다. 여섯 사람 모두 자기 카트로 판 하나를 처리했다. 키·직책·동기나 외형으로 공격자를 가를 수 없다. 판의 배열과 실제 봉투 수량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각자의 발언에 적힌 장소는 본인 진술이며, 누구에게도 방 안 출입을 배제하는 독립 목격 증명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