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No.072
사건 파일 · 2026-09-17
도시 수족관의 폐쇄된 검역동. 이전을 앞둔 밤, 관리인 문재호가 보관하던 희귀어 보존 표본이 방수 운송 캡슐째 사라졌습니다. 살아 있는 동물이 아닌, 수족관이 오래 보관해 온 비매품 연구 표본입니다. 정리 작업을 맡은 여섯 검역 기술원은 모두 폐수 반출구를 한 번씩 이용했습니다. 캡슐의 행방을 찍은 영상에는 얼굴 대신 물을 옮기는 손과 용기 B만 남았습니다. 퍼스가 젖은 시험지를 펼쳤습니다. “같은 물을 여러 번 옮겼군요. 합계가 크다고 물이 늘어난 것은 아니에요.”
문재호 · 62세 · 수족관 표본 관리인 · 남성
옮겨 붓기 시험 규정
수위 눈금 없이, 한쪽이 빌 때나 다른 쪽이 찰 때까지.
이전 전 검역동의 공용 용기 네 개와 연결구를 물로 시험했습니다. A~D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용기의 고정 표기입니다. 물만 든 용기 사이에서 여덟 번 옮겼고, 표본은 이 시험에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용량: A=9L, B=7L, C=4L, D=3L 시작: A=9L, B=0L, C=0L, D=0L 횟수: 8회 한 번에는 서로 다른 두 용기를 골라 한 방향으로 붓습니다. 반드시 출발 용기가 비거나 도착 용기가 가득 차는 첫 순간까지 계속합니다. 중간에 멈추거나, 빈 용기에서 붓거나, 가득 찬 용기에 붓는 것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둘이 동시에 빈 상태·가득 찬 상태가 되는 것은 허용합니다. 연결구 시험은 같은 방향을 두 번 하지 않았습니다. A→B와 B→A는 다른 방향입니다. 여덟 방향은 모두 다르지만 네 용기를 각각 몇 번 쓰는지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되돌려 붓거나 이전 수위로 돌아가는 것은 가능합니다. 외부 급수·배수·증발·누수·넘침은 없고 용기 표기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시험 중 움직인 것은 물뿐입니다. 시험을 마친 뒤의 반출은 여덟 번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중간 수위의 먹지
번호는 붓기가 완전히 끝난 직후를 뜻합니다.
세 줄은 각각 별도로 확인된 정확한 기록입니다. 적히지 않은 용기의 양이나 다른 차례의 수위는 모릅니다. 수위 기록 시작 3회 뒤 C: 0L 6회 뒤 A: 4L 7회 뒤 B: 3L 수위 기록 끝 물을 옮기는 중간의 순간을 잰 것이 아닙니다. 0L는 그 순간 그 용기가 비었다는 뜻이지, 이전에도 계속 비어 있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유량계와 마지막 확인
유량계는 지나간 물을 다시 지나가도 또 셉니다.
시험기는 여덟 번 실제로 옮겨진 물의 양을 모두 더했습니다. 되돌려 붓는 물도 그때마다 새로 합산합니다. 이 값은 용기에 남은 총량이 아닙니다. 별도 확인자는 여덟 번째 붓기 직후 물이 남은 용기의 수만 기록했습니다. 마감 기록 시작 누적 이동량: 23L 8회 뒤 물이 남은 용기: 2개 마감 기록 끝 ‘남음’은 0L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어느 용기인지, 두 용기에 같은 양이 남았는지는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반출구 안쪽의 연속 영상
용기를 기울인 손과 표본을 반출한 손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문재호가 정리 직전에 고유 표본번호와 봉인을 대조한 보존 표본 캡슐은 원본 1개뿐입니다. 복제품은 없으며 여섯 기술원 모두 ‘표본 반출 금지·폐수만 반출’ 지시를 확인했습니다. 실측 기준 시작 물 1L의 질량: 1kg 표본 포함 밀봉 캡슐: 1kg 영상 속 전량 이송 용기: B 실측 기준 끝 여섯 기술원 모두 빈 공용 운반통을 하나씩 받아 폐수 정리를 마친 뒤 반출구에 직접 한 번 운반했습니다. 다른 작업에 쓴 폐수는 검역동의 별도 수조에서 나왔으며, 그 양의 총합을 시험수 9L와 같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아래 영상 속 B의 처리 외에는 아무도 시험 용기 A~D에서 물을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모두 각자 자기 운반통만 끝까지 다뤘고, 운반통 바꾸기·중간 인계·추가 운반은 없습니다. 통은 물과 캡슐이 함께 들어가도 넘치지 않을 크기입니다. 시험 종료 뒤의 연속 영상에는 한 사람이 빈 운반통 안에 보관함의 원본 캡슐을 직접 넣는 장면이 남았습니다. 같은 손이 위에 적힌 용기를 그 통 위에서 완전히 뒤집어 잔량이 없게 한 뒤 뚜껑을 닫습니다. 주둥이는 운반통 안에 가려져 물줄기나 양은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영상만으로는 뒤집기 직전 그 용기가 이미 비어 있었는지도 구별할 수 없습니다. 수위 확인 이후 용기들은 이동·추가 급수·배수 없이 그대로였고, 이 통에는 그 물과 캡슐 외에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은 ‘표본 반출 금지’ 표찰을 들어 올려 원본이 든 통을 폐수 반출구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화면은 빈 통 확인부터 캡슐을 넣는 손, 전량 이송, 뚜껑 닫기, 반출구 계량까지 끊기지 않습니다. 캡슐은 물에 뜨거나 물길을 따라 움직인 것이 아니라 손으로 넣었습니다. 우연히 쏟은 것이 아닙니다. 반출구는 본인 대면 확인 뒤 한 명씩 사용했습니다. 확인원은 얼굴로 실제 통을 들고 온 사람을 확인하고 직접 무게를 쟀지만, 뚜껑 안은 열어 보지 않았습니다. 다음 두 장은 그 실명 계량표입니다. 빈 통 무게는 지급 직전, 가득 든 통 무게는 반출 직전 값입니다. 용기의 설정값이나 신고값이 아닙니다. 운반 도중 물을 덜거나 보탠 일은 없습니다. 근접 영상에는 손과 통만 보여 얼굴·의복·계량 숫자·이름은 읽히지 않습니다. 계량표의 시각은 유실됐고 인명 순서는 방문 순서가 아닙니다. 옷이나 도구의 모양으로 영상 속 사람을 지목할 수 없습니다. 최초 사후 재고는 원본 0개였습니다. 반출된 통들은 밖의 잠긴 집하 구역에 그대로 있었고 경찰이 그중 캡슐을 손상 없이 회수했습니다. 별도 반출·공범·외부인·강요는 없습니다. 단순히 반출구를 이용한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표본을 숨겨 내보낸 실제 행위자를 찾아야 합니다.
반출구 계량표 · 앞장
세 사람 모두 같은 방식으로 직접 계량했습니다.
반출 직전 값에는 통 자체의 무게도 포함됩니다. 빈 통 값은 바로 그 통을 비운 상태의 실측입니다. 단위는 kg이며 오차는 없습니다. 계량 기록 시작 서이경 | 반출 직전 7kg | 빈 통 3kg 남지훈 | 반출 직전 7kg | 빈 통 2kg 조해원 | 반출 직전 9kg | 빈 통 1kg 계량 기록 끝 실명은 그 통을 직접 반출한 사람입니다. 폐수의 양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방문 순서와 채수 위치는 이 계량표에 없습니다.
반출구 계량표 · 뒷장
세 사람 모두 같은 방식으로 직접 계량했습니다.
반출 직전 값에는 통 자체의 무게도 포함됩니다. 빈 통 값은 바로 그 통을 비운 상태의 실측입니다. 단위는 kg이며 오차는 없습니다. 계량 기록 시작 류태민 | 반출 직전 5kg | 빈 통 4kg 백수연 | 반출 직전 9kg | 빈 통 2kg 오정석 | 반출 직전 9kg | 빈 통 3kg 계량 기록 끝 실명은 그 통을 직접 반출한 사람입니다. 폐수의 양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방문 순서와 채수 위치는 이 계량표에 없습니다.
서이경 · 36세 · 검역동 정리 기술원 · 여성
남지훈 · 41세 · 검역동 정리 기술원 · 남성
조해원 · 48세 · 검역동 정리 기술원 · 여성
류태민 · 33세 · 검역동 정리 기술원 · 남성
백수연 · 39세 · 검역동 정리 기술원 · 여성
오정석 · 54세 · 검역동 정리 기술원 · 남성
여섯 명은 모두 같은 검역 기술원이며 표본 보관함·공용 용기·반출구에 같은 접근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 명만 표본 전문가이거나 배수 담당인 것은 아닙니다. 문재호는 별실에서 이전 서류를 작성했습니다. 제안 내용·나이·직업·옷은 범행 판단 근거가 아닙니다. 실명 계량 기록은 여섯 사람에게 같은 밀도로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