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No.069
사건 파일 · 2026-09-14
도시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던 밤, 재난대피 방송센터에서 “동쪽 출구 통제 해제, 동쪽으로 대피”라는 안내가 흘러나왔습니다. 그 출구는 여전히 침수 중이었습니다. 대피소 대표 정미란은 출구가 이상할 만큼 비어 있다며 사람들을 멈춰 세웠습니다. 센터의 여섯 직원은 모두 폐쇄 유지 통보를 읽었고, 저마다 확인 버튼을 눌렀다고 했습니다. 퍼스가 물에 젖은 감시띠를 펼쳤습니다. “회선 이름은 없고, 동시에 일한 수만 남았네요. 서로 다른 기록을 이 줄에 맞춰 봐야겠어요.”
정미란 · 52세 · 신고자 · 대피소 대표 · 여성
자정에도 멈추지 않는 재전송
기준 펄스는 켜지는 순간이 아니라, 계속 도는 주기의 이음매다.
센터의 A~F는 사람이 아니라 대피 안내 파일을 재전송하는 여섯 회선이다. 여섯 회선은 서로 독립적으로 동시에 전송할 수 있다. 회선이 전송 중이라고 그 안내가 스피커에서 재생 중인 것은 아니다. 이번 사건의 잘못된 문장은 별도의 수동 송출 회로에서 나갔다. 주기: 12틱 한 틱: 2초 틱 표기: 00~11 전송 길이: A=2, B=3, C=4, D=5, E=6, F=7틱 각 회선은 매 주기 같은 시작 틱에 한 번 켜져, 자기 길이만큼 연속 전송한 다음 꺼진다. 시작 틱은 00~11 중 하나이며, 여섯 회선의 시작 틱은 서로 다르다. 종료 틱끼리 같거나 다른 회선의 시작과 종료가 겹치는 것은 허용된다. 전송 중 끊김·길이 변경·추가 전송은 없다. 이 반복은 사건 전부터 계속됐고 사건 뒤에도 같은 설정이었다. 11 다음은 다음 주기의 00이다. 00에서 장비가 초기화되거나 전송이 잘리지는 않는다. 따라서 앞 주기에 시작한 전송이 00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 틱의 기록은 그 경계에서 종료와 시작을 모두 반영한 직후부터 다음 경계 직전까지의 상태다. 시작한 틱은 포함하고 종료한 틱은 포함하지 않는다. 회선별 시작 설정은 소실됐지만, 길이와 아래의 독립 측정 기록은 정확하다. 그림의 장비 배치·빛·소품은 추가 증거가 아니다.
전원 감시띠 · 앞 여섯 틱
회선 이름 없이, 동시에 전송 중인 회선 수만 남았다.
독립 전원 감시기는 매 틱 전송 중인 회선 수를 센다. 모든 회선은 전송 중 같은 단위 전류를 쓰므로 이 수는 정확하다. 대기 전류는 이미 제외했다. 이 기록은 시작 횟수나 누적 전송량이 아니다. 동시 전송 수 시작 00: 4 01: 3 02: 2 03: 1 04: 1 05: 1 동시 전송 수 끝 앞·뒤 감시띠는 같은 반복 설정을 읽은 연속 기록이다. 틱 번호는 기준 펄스에 맞췄다. 수치가 같아도 어떤 회선들이 켜졌는지는 이 띠만으로 읽을 수 없다.
전원 감시띠 · 뒤 여섯 틱
11 뒤에는 다시 00의 상태가 온다.
앞 감시띠에 이어지는 나머지 기록이다. 각 수는 그 틱의 전송 중 회선 수이며 오차나 누락이 없다. 동시 전송 수 시작 06: 2 07: 2 08: 2 09: 2 10: 3 11: 4 동시 전송 수 끝 00~11을 한 번 읽으면 한 주기다. 11에서 기록을 읽는 일을 마칠 뿐, 회선 전송 자체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두 회선의 겹침 계수
함께 켜져 있던 틱을 센 두 기록. 시작 차이를 잰 것이 아니다.
전원 감시기와 다른 두 계수기가 같은 주기 동안 두 회선이 함께 전송 중이었던 틱 수를 각각 기록했다. 00~11을 한 번씩만 센다. 경계를 넘는 전송도 앞의 규칙대로 센다. 두 줄은 서로 독립된 기록이다. 동시 점유 기록 시작 A & F: 2틱 C & D: 1틱 동시 점유 기록 끝 두 회선 중 하나만 켜진 틱은 세지 않는다. 회선 사이의 대기 시간, 시작 시각 차이, 파일의 글자 수를 뜻하지 않는다. 다른 회선 쌍에 관해서는 기록이 없다.
허위 해제를 내보낸 접점
같은 손이 경고를 무시하고 수동 송출을 유지했다. 기록에 남은 것은 두 순간의 회선 상태다.
정미란의 현장 무전과 독립 수위계가 동쪽 지하출구의 침수·통제 상태를 확인했다. 그 상태는 사건 전후 내내 바뀌지 않았다. 여섯 직원 모두 같은 ‘동쪽 출구 폐쇄 유지’ 통보를 수신해 확인했다. 정상 업무는 각 단말에서 수신확인 버튼을 2틱 유지하는 것이며, 이는 외부에 음성을 보내지 않는다. 그런데 한 단말은 수신확인 대신 수동 송출 덮개를 열었다. 중앙 출력 백업과 익명 근접 영상에는 한 사람이 화면의 ‘폐쇄 중·해제 승인 없음’을 확인하고, ‘현장 경고 무시’를 직접 선택한 뒤 ‘동쪽 출구 통제 해제, 동쪽으로 대피’ 문장을 스피커로 내보내는 동작이 이어진다. 자동 파일의 잘못된 재생이나 정상 버튼의 오접촉이 아니다. 두 틱 동안 같은 손이 송출 버튼을 유지했고, 출구 스피커의 실제 출력도 확인됐다. 이 수동 송출 접점은 눌림과 놓임 순간에 진단 회선 상태를 따로 찍는다. 살아 있는 두 판독은 다음뿐이다. 접점 판독 시작 누름: D=전송 놓음: E=대기 유지: 2틱 접점 판독 끝 ‘누름’은 버튼이 반영된 틱의 상태, ‘놓음’은 그로부터 2틱 뒤의 상태다. 놓임이 11을 넘으면 다음 주기로 이어진다. 앞의 회선 상태 기록과 같은 경계 기준이다. D와 E가 같은 순간의 상태라는 뜻이 아니다. 중앙 백업의 시각·단말 번호 영역은 수손으로 판독할 수 없다. 근접 영상도 화면과 맨손의 손가락만 보여 얼굴·복장·자리·회선의 전체 상태를 식별할 수 없다. 사건 전후 반복 설정은 바뀌지 않았고 두 판독은 오염되지 않았다. 다른 수동 송출, 녹음 재생, 예약 명령, 원격 조작, 외부인·공범은 없다. 이 기록으로 확인되는 범행은 위 경고를 직접 무시하고 허위 해제를 내보낸 한 차례다.
실제 입력자 기록 · 앞장
여섯 사람 모두 같은 길이의 입력을 한 번 했다. 명령 내용은 여기 남지 않았다.
센터의 로컬 입력 보안기는 확인·송출용 유지 버튼을 누를 때마다 실제 조작자의 손바닥 정맥과 손의 연속 접촉을 확인한다. 화면의 탐색·문장 선택은 유지 버튼 횟수에 포함하지 않는다. 유지 버튼 입력은 틱 경계에 반영되고 놓임까지 2틱이다. 메시지 내용과 버튼 종류는 중앙 출력 백업에만 남으므로, 이 로컬 기록만으로 정상 수신확인과 범행 송출을 구별할 수는 없다. 아래는 소유 단말 명부가 아니라 실제 누름을 한 사람의 기록이다. 실제 입력 기록 시작 서도윤: 누름 08, 유지 2틱 윤해린: 누름 02, 유지 2틱 강태오: 누름 06, 유지 2틱 실제 입력 기록 끝 여섯 사람의 유지 버튼 입력은 각자 이 기록에 적힌 한 번뿐이다. 같은 사건 주기에서 기록한 누름 틱이며, 10에 누른 버튼은 다음 주기 00에 놓인다. 각자의 손은 누름부터 놓임까지 같은 버튼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중간 교대·대리 입력·강제 인증·다른 사람의 손·추가 입력은 없다. 어떤 입력이 외부 송출이었는지는 두 접점 판독과 회선의 반복 상태를 함께 대조해야 한다.
실제 입력자 기록 · 뒷장
여섯 사람 모두 같은 길이의 입력을 한 번 했다. 명령 내용은 여기 남지 않았다.
센터의 로컬 입력 보안기는 확인·송출용 유지 버튼을 누를 때마다 실제 조작자의 손바닥 정맥과 손의 연속 접촉을 확인한다. 화면의 탐색·문장 선택은 유지 버튼 횟수에 포함하지 않는다. 유지 버튼 입력은 틱 경계에 반영되고 놓임까지 2틱이다. 메시지 내용과 버튼 종류는 중앙 출력 백업에만 남으므로, 이 로컬 기록만으로 정상 수신확인과 범행 송출을 구별할 수는 없다. 아래는 소유 단말 명부가 아니라 실제 누름을 한 사람의 기록이다. 실제 입력 기록 시작 문서경: 누름 10, 유지 2틱 배준호: 누름 00, 유지 2틱 임나은: 누름 04, 유지 2틱 실제 입력 기록 끝 여섯 사람의 유지 버튼 입력은 각자 이 기록에 적힌 한 번뿐이다. 같은 사건 주기에서 기록한 누름 틱이며, 10에 누른 버튼은 다음 주기 00에 놓인다. 각자의 손은 누름부터 놓임까지 같은 버튼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중간 교대·대리 입력·강제 인증·다른 사람의 손·추가 입력은 없다. 어떤 입력이 외부 송출이었는지는 두 접점 판독과 회선의 반복 상태를 함께 대조해야 한다.
서도윤 · 38세 · 방송편성관 · 남성
윤해린 · 34세 · 통신관 · 여성
강태오 · 45세 · 현장연락관 · 남성
문서경 · 42세 · 대피계획관 · 여성
배준호 · 31세 · 전력관 · 남성
임나은 · 29세 · 관제기록관 · 여성
여섯 직원 모두 같은 관제실에서 근무하며, 직무와 무관하게 수신확인·수동 송출 권한을 갖고 있었다. 전원 같은 폐쇄 유지 통보를 확인했고 같은 길이의 버튼 입력을 한 번씩 했다. A~F는 공유 설비의 회선 이름이지 직원 이름이나 개인 암호가 아니다. 직업·옷·표정·이의 제기 내용은 지목 근거가 아니다. 실제 입력자 기록의 여섯 행을 모두 같은 기준으로 대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