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No.065
사건 파일 · 2026-09-10
철거 전 마지막 불이 켜진 목욕탕에서 개업 기념 동판이 사라졌습니다. 운영자 신윤재는 물이 빠진 바닥의 두 점을 발자국이라고 불렀습니다. 정리 작업을 하던 고서린, 장태오, 문해주, 류기환, 백도하, 오수경. 여섯 사람의 카트에는 모두 가림막이 달려 있었습니다. 퍼스가 젖은 도면을 펼쳤습니다. “사라진 물길부터 되살려 보죠.”
신윤재 · 58 · 목욕탕 운영자
바닥 복원도
지워진 것은 물자국, 남은 것은 섬의 넓이.
격자는 6행 6열이다. 열은 왼쪽부터 A~F, 행은 북쪽부터 1~6이다. 각 칸은 마름 또는 젖음 중 하나다. 숫자가 적힌 칸은 반드시 마른 칸이다. 숫자 위치와 값: D1=3, A2=4, D3=2, C4=2, F4=5, C6=3. 숫자가 없는 칸은 아직 판독하지 못했다. 도면은 카트가 지나던 순간의 바닥 상태를 복원하는 기록이며, 이후 배수된 현재 모습과는 다르다.
복원 판정 규칙
마른 섬과 이어진 물길을 함께 복원한다.
마른 섬은 변으로 연결된 마른 칸들의 최대 연결 성분이다. 각 마른 섬에는 숫자 칸이 정확히 하나 있고, 그 섬의 전체 칸 수는 그 숫자와 같다. 서로 다른 마른 섬은 변으로 닿을 수 없다. 모든 젖은 칸은 변을 따라 하나로 연결되며 젖은 칸은 적어도 하나 있다. 네 칸이 모두 젖은 2×2 정사각형은 없다. 대각선 접촉은 연결로 세지 않는다. 이 규칙은 당시 바닥의 조사 결과로 확인된 사실이다.
정지 좌표 등록 1
같은 도킹 장치, 서로 다른 바퀴 간격과 좌우 위치.
도킹 장치는 모든 카트의 공통 프레임 기준점을 같은 홈에 고정한다. 바퀴 부착 위치는 카트마다 다르다. 도킹 홈에 끝까지 넣고 북쪽을 향했을 때 두 지지바퀴의 칸 중심 좌표다. 고서린 북A1 남A3; 장태오 북B1 남B3; 문해주 북C1 남C2. 북·남은 바퀴의 구별이며 이동 방향이 아니다. 좌표는 당시 실측값이다.
정지 좌표 등록 2
나머지 세 대도 같은 방식으로 실측되었다.
류기환 북F1 남F2; 백도하 북A4 남A6; 오수경 북E4 남E6. 각 카트의 두 바퀴는 프레임에 고정되어 위치·간격 조절이나 교환이 불가능했다. 완전 삽입·방향 감지기의 잠금 기록으로 반출 카트 역시 같은 도킹 홈에 끝까지 들어가 북쪽을 향해 정지했음이 확인됐다. 영상에서 바퀴 좌표를 직접 읽을 수는 없다.
정지 순간의 접촉 기록
신발 자국처럼 보인 두 점은 카트의 지지바퀴 자리였다.
반출 카트가 정지한 순간의 접촉판 판독: 북바퀴=젖음, 남바퀴=젖음. 각 바퀴 아래의 바닥 수분을 그 자리에서 따로 기록한 값이다. 바퀴가 다른 곳에서 묻혀 온 물이나 지나온 궤적은 기록하지 않는다. 판독과 바닥 도면은 같은 시점이며, 이 시간 동안 바닥의 젖음·마름은 변하지 않았다. 두 바퀴 이외의 받침은 바닥에 닿지 않았다.
반출 영상과 인계 기록
얼굴은 가렸지만 물건과 카트의 동선은 끊기지 않았다.
직전 실물 대조 재고: 개업 기념 동판 원본 1점, 모조품 0점. 잠긴 보관실의 유일한 개방부터 재고 0점 확인까지 영상은 연속이다. 한 사람이 혼자 원본을 꺼내 가림막 카트에 싣고 도킹 홈에서 멈춘 뒤 유일한 출구로 반출했다. 보관실 근접 영상에는 원본 적재가 찍혔다. 이후 역광과 공통 가림막 때문에 얼굴·복장·이름표·바퀴의 세부 위치나 간격은 식별되지 않지만, 한 작업자와 한 카트가 이동하는 동선은 끊기지 않는다. 중간 인계·다른 반출·물건 바꿔치기는 없다. 현장에는 여섯 등록자와 그들의 카트만 있었다. 철거 구역의 카트 이탈방지 규정에 따라 전원 입장 전 자기 카트의 짧은 안전줄을 손목에 잠갔고, 퇴장 후 여섯 줄의 봉인과 잠금은 모두 온전했다. 줄은 자기 카트 손잡이 밖의 다른 카트를 조작할 수 없는 길이다. 작업 중 카트 대여·교대가 없었다. 반출자는 혼자였으므로 남의 카트를 대신 끌 수도 없다. 실명 확인과 봉인 검사는 촬영 구역 밖에서 이뤄졌다. 출입 순서 기록은 남지 않았고, 검사 장소에서 보관실까지 이어지는 영상도 없다. 따라서 반출 영상 속 익명의 인물을 실명에 곧바로 연결할 수는 없다. 도난 구간의 연속 영상은 반출 사실을, 온전한 안전줄은 본인 카트 사용을 각각 입증한다.
고서린 · 34 · 시설기록사
장태오 · 45 · 배관공
문해주 · 39 · 타일복원사
류기환 · 52 · 보일러기사
백도하 · 31 · 철거측량사
오수경 · 47 · 유품운송사
여섯 사람 모두 각자의 카트를 사용해 정리 작업을 했다. 접촉 기록과 도면은 반출 당시의 동일한 바닥 상태를 가리킨다. 각자의 말은 지목 근거가 아니며, 영상의 반출 사실과 카트의 실제 바퀴 접촉이 일치하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